길거리 한복판에서 여자 친구를 폭행한 태권도 사범이 구속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상해 및 스토킹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고양시 일산동구 한 길거리에서 여자친구인 B씨의 얼굴을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태권도 사범인 A씨는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폭행으로 B씨는 얼굴 뼈가 부러지고 신경이 손상되는 등 크게 다쳤다.
B씨는 연합뉴스TV를 통해 “그때 맞은 부위를 감싸고 있었는데 손이 다 젖을 정도로 코피가 많이 나서 계속 살려달라고 소리쳤다”며 “(병원에서) 얼굴 신경이 돌아올지,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폭행 사건 당일 B씨가 없는 자취방에 무단 침입하고, 수백 통의 전화를 걸어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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