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출전,
롤모델은 김행직 스타일, 운영 등 부러워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달라.
=강원도 홍천 서석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규승이다. 당구수지는 35점이다.
▲당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1학년 때 아빠 권유로 당구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점점 재미를 느꼈다. 특히 난구를 성공할 때 느끼는 희열이 좋았다. 지금은 부모님이 당구선수가 되겠다는 내 의지를 믿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예선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본선도 집중해서 8강까지 올라갔는데 (김)현우에게 져서 아까웠다. (당시 이규승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이닝에서 끝내기 5점 장타를 내주며 35:40(34이닝)으로 졌다)
▲국가대표 추가 선발 소식은 언제 들었나.
=선발전이 끝난 뒤 연습하면서 지내다 23일 토요일에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세계 대회에 나갈 수 있어서 기뻤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도 충실하려고 한다. 오후 4시에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있는 연습실에서 혼자서 훈련한다.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꼽자면.
=학생선수답지 않게 침착하고 꼼꼼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하지만 집중하지 못해서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보완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 연습하다 어려운 부분은 강원당구연맹 성낙훈 이사님과 PBA 고경남 프로에게 조언을 구한다.
▲롤모델이 있는지.
=김행직 선수를 닮고 싶다. 치는 스타일이나 경기운영, 멘탈 등 시합에서 보는 모습이 부러울 정도다. 언젠가는 대회에서 만나고 싶다.
▲다른 주니어 대표 선수들과 친분은.
=(김)도현이만 예전부터 가끔 구장에서 만나 연습해서 친분이 있는 편이다. (김)현우나 (손)준혁이 형은 경기장에서만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 (정)상욱이 형은 이번 선발전에서 처음 봤는데 잘 치더라.
▲9월 스페인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 임하는 각오는.
=세계 대회는 처음이지만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 입상을 목표로 잘 준비해서 다른 나라 선수를 이기겠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김)도현이나 다른 친구들처럼 성인부 16강에도 오르고 싶다. <시리즈 끝>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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