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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날 중국 대표 지수인 CSI 300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4500에서 4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긍정적인 밸류에이션 지표와 한 자릿수대에 근접한 추세적 이익 성장률, 유리한 시장 포지셔닝 등을 목표가 상향의 근거로 들었다.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등을 포함한 전략가들은 “경기 순환적 거시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유동성 요인과 밸류에이션 확장이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식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었다”며 “(중국 증시는) 단기적인 이익 실현 압박에도 상승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식시장 랠리가 경기 펀더멘털보다는 유동성과 밸류에이션 확장에 영향을 받는 만큼 중국도 같은 흐름에 있다고 본 것이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 증시의 과열 징후가 아직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기업 펀더멘털 개선과 강력한 정책 지원이 조속히 뒤따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로라 왕 애널리스트 등은 보고서에서 “추가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투자될 수 있지만, 이는 기업이익과 정부의 거시정책이 확실히 뒷받침될 때만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과거 A주(중국 본토 주식) 단기 랠리가 오래가지 못한 경험이 보여주듯 지속 가능성의 가장 큰 걸림돌은 펀더멘털과 장기 성장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둔화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SI 300 지수는 8월 들어서만 약 10% 상승해 주요 글로벌 지수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엇갈린 전망은 투자자들이 직면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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