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여행] ②도시의 숨, 책의 결...전주를 걷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N차여행] ②도시의 숨, 책의 결...전주를 걷다

뉴스컬처 2025-08-29 11:09:42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여행자의 감성에 집중한 콘텐츠 시리즈 ‘요즘여행’의 세 번째 테마로 ‘N차 여행’을 공개했다. 

격월 발간되는 ‘요즘여행’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국내 여행지들을 조명한다. 이번 ‘N차 여행’ 테마는 같은 지역을 반복해서 찾으며,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나만의 서사를 쌓아가는 여행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길지혜. 한국관광공사
사진=길지혜. 한국관광공사

N차 여행은 처음에는 누구나 찾는 유명 명소에서 출발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방문에서는 골목과 사람, 계절의 변화, 축제와 같은 지역의 생활 깊숙한 곳으로 여행자의 관심이 확장되는 방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여행 방식이 최근 트렌드인 정서적 회복과 체험 중심의 여정,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지역 연계 관광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MZ세대의 체험 취향, 계절과 지역 축제의 정례화 흐름과도 어우러지며, 지역과의 지속적인 관계 맺기를 가능하게 하는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관광공사의 '요즘여행' 을 통해 추천된 곳은 다음과 같이 총 5곳이다. ▲강화도에서 느끼는 특별한 환대, 잠시섬 프로젝트(인천 강화), ▲빨간 버스 타고 아지트로 출발, 전주 도서관 여행(전북 전주), ▲파도 파도 새로운, 강원 고성 해변 여행(강원 고성), ▲차와 함께 다정해지는 시간 – 깊이를 더하는 하동 차(茶) 체험(경남 하동), ▲통영 강구안에서 즐기는 황홀한 미각 여행(경남 통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빨간 버스 타고 아지트로 출발, 전주 도서관 여행(전북 전주)

전주를 생각하면 대부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같은 유서 깊은 명소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전주여행에서 전주한옥마을을 뺀다면?’이라는 질문에 새로운 답이 등장했다. 바로 ‘전주 도서관 여행’이다.

전주는 한식과 한복, 한지로 대표되는 전통문화의 도시에서 이제 ‘책의 도시’로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폐건물 재생부터 문화관광 자원화까지, 도시의 숨은 구석구석을 감성으로 채운 도서관 여행이 있다.

2021년 6월,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라는 플래카드가 휘날리며 전주 도서관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주시는 폐 동사무소와 파출소를 리모델링해 작은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키고, 숲과 한옥마을, 연못 한가운데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테마 도서관을 조성해왔다.

전국 최초의 ‘도서관 여행 코스’가 탄생한 것도 이 흐름의 연장선이다. 도서관 해설사 양성과 공간 스토리텔링, 야간 코스 개발 등으로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문화와 취향을 만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14곳의 거점 도서관 중 단연 돋보이는 곳은 덕진공원 연못 한가운데 위치한 ‘연화정도서관’이다. 전통 석교 연화교를 건너면 만나는 이 한옥 도서관은 전통 정자의 미학에 현대적 기능을 더했다. ‘점·선·면 그리고 여백’을 주제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도서 2천여 권이 구비돼 있고, 매주 금·토요일에는 미디어아트쇼가 열려 밤에도 관람객이 줄을 잇는다.

전주의 도서관 여행은 테마도 다양하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전북 유일의 시 특화 도서관으로, 숲속 오두막에서 시집을 읽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다. 최근 개관한 아중호수도서관은 총길이 101m의 국내 최장 곡선형 건축물로, 음악 특화 도서관이다. LP판 500여 장과 음악자료 15,000여 점이 비치돼 있고, 턴테이블에 LP를 올려놓고 호수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동문헌책도서관은 헌책방 거리의 감성을 살려 헌책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곳 지하에는 보드게임과 만화 공간이, 1층에는 유명 작가들의 추천 도서와 전시품이 관람객을 반긴다.

여행자 감성에 특화된 다가여행자도서관, 예술마을 속 서학예술마을도서관도 전주 도서관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이다. 특히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붉은 벽돌 건물 속 담쟁이덩굴과 예술공간이 어우러져 방문자에게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전주시립도서관꽃심 내 ‘우주로1216’은 12~16세 청소년만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 참여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년 전주 도서관 여행은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하루코스(△완전오감 △완전책틈 △완전여백)와 반일코스(△책풍경 △책그림 △책여행 △책예술)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빨간색 전용버스를 타고 책과 도시를 함께 탐방하는 경험이 제공된다.

전통과 현대, 고요함과 감성이 공존하는 전주. 이번 주말, 전주를 나만의 아지트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