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드' PD "K팝,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공통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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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드' PD "K팝,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공통 언어"

이데일리 2025-08-29 10:5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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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팝은 더 이상 한국만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공통 언어입니다.”

애플TV+, CJ ENM, 호주 제작사 유레카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음악 경연 시리즈 ‘케이팝드’(KPOPPED)가 29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연규 PD는 이날 오전 화상 인터뷰에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아티스트들이 무대 위에서 교감하는 순간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이연규 PD(사진=CJ ENM)


◇글로벌 라인업, 음악으로 하나 되다

‘케이팝드’는 K팝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짝을 이뤄 서로의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메건 더 스탤리언, 제이 발빈, 카일리 미노그, TLC, 보이즈 투 맨, 패티 라벨, 케샤, 멜라니 B, 엠마 번튼, 바닐라 아이스, 이브 등 굵직한 팝스타들이 합류했다. K팝에서는 있지, 케플러, 에이티즈, 스테이씨, 키스오브라이프, 블랙스완, JO1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PD는 섭외 과정에 대해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K팝과 협업하고 싶다’며 흔쾌히 동의했다”며 “특히 제이 발빈은 과거 코첼라에서 에이티즈를 만난 인연 덕분에 더욱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레전드 아티스트인 패티 라벨처럼 경력이 긴 경우에는 세심한 예우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케이팝드’ 스틸컷(사진=애플TV+)


무대 뒤 에피소드도 화제를 모은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촬영이 끝난 뒤 서울 거리를 걸으며 개인적으로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했고, 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자 “여기가 한국이냐”는 해외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낯설었던 ‘엔딩 요정’ 문화도 흥미로웠다. 이 PD는 “아이돌 무대의 특징 중 하나가 마지막에 멤버별 포즈를 취하는 것”이라며 “처음엔 당황했지만 곧 즐겁게 참여했고, 어떤 아티스트는 세 번이나 ‘엔딩 요정’을 자처했다”고 웃었다.

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은 문화적 차이보다 시간 제약이었다. 이 PD는 “모든 아티스트가 48시간 안에 협업 무대를 완성해야 했는데, 음악으로 소통하다 보니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오히려 동선 조율이나 리허설 스케줄이 더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양 팝에 익숙한 K팝 아티스트, K팝에 익숙한 서양 팝스타가 서로의 무대를 존중하며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PD가 꼽은 가장 인상 깊은 무대는 있지와 스파이스 걸스의 합동 무대다. 이 PD는 “두 그룹 모두 ‘워너비’(Wannabe)라는 상징적인 곡을 갖고 있는데, 무대에서는 마치 오래 함께한 팀처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연규 PD(사진=CJ ENM)


◇K팝, 세계를 잇는 공통 언어

‘케이팝드’는 단순한 음악 쇼를 넘어, K팝이 글로벌 음악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과정을 보여준다. 팬덤의 열광적인 반응과 해외 아티스트들의 진심 어린 호기심이 만나 새로운 음악적 서사를 만드는 무대다. 이 PD는 “K팝은 한 곡 안에 가사, 선율, 보컬, 랩, 퍼포먼스가 결합된 종합예술”이라며 “해외 아티스트들이 수천 관객의 환호를 직접 마주하며 ‘이게 K팝이구나’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이어 K팝을 소재로 한 ‘케이팝드’가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는 점에 대해서는 “‘케이헌’을 두 번이나 봤을 정도로 재미있게 즐겼다. 그 작품을 통해 K팝의 저변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케이팝드’를 통해 한국 음악뿐 아니라 리얼리티 요소까지 더해져 우리 문화 전반이 더욱 큰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케이팝드’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애플TV+와 티빙 내 애플TV+ 브랜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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