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성들의 빛나는 이야기, 『여름철 대삼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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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성들의 빛나는 이야기, 『여름철 대삼각형』

독서신문 2025-08-28 12:18:00 신고

이주혜 작가는 여성의 삶을 테마로 연대와 관계, 고통과 이해의 문제를 깊고 섬세하게 그려온 작가다. 이런 그가 인간 내면의 불안을 포착하고 종국엔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신작 『여름철 대삼각형』(민음사)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북토크에서 만나 가까워진 평범한 40대 여성 세 사람의 그늘진 이야기다. 두 번 유산한 끝에 남편과 이혼한 태지혜, 어린 시절 부모의 부재 때문에 대학생 딸에게 집착하는 송기주, 거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해묵은 갈등이 있는 아버지의 임대아파트에 얹혀사는 반지영이 그들이다.

이렇듯 각자 다른 인생을 살며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있는 세 사람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관계 맺기의 불안함과 삶의 불완전성 앞에서 캄캄한 시간을 보내며 외롭게 낙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 사람의 고통은 그 맥을 같이한다.

이런 세 사람이 운명적으로 서점에서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여름날의 즉흥 여행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비로소 편안함을 느낀다. 이런 편안함 속에서 마침내 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서로를 위로한 세 사람은 가족과 화해하거나 아픔을 딛고 일상에 복귀한다.

『여름철 대삼각형』은 떠남과 만남에 관한 소설이다. 그리고 자신을 떠나 또 다른 자신과 조우하게 된 세 사람이 회복과 화해를 넘어 건강한 사회인으로, 연대하는 인간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

■ 여름철 대삼각형

이주혜 지음 | 민음사 펴냄 | 240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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