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이지만 필요할 땐 비행기로” 美 알레프, 공항서 플라잉 카 테스트… 상용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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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이지만 필요할 땐 비행기로” 美 알레프, 공항서 플라잉 카 테스트… 상용화 ‘눈앞’

더드라이브 2025-08-28 11:41:12 신고

▲ 플라잉 카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 <출처=알레프>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개발 단계를 넘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알레프(Alef Aeronautics)가 자사 플라잉 카의 본격적인 공항 비행 시험에 착수하면서 새로운 교통 시대를 예고했다.

알레프는 실리콘밸리 인근 하프문베이 공항과 홀리스터 공항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 주행부터 수직 이착륙, 전진 비행까지 포함되며, 기존 항공기와의 공역 통합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알려졌다.

▲ 플라잉 카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 <출처=알레프>

알레프의 모델은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이자 동시에 항공기 인증을 받은 기체다. 외형은 일반 고급 세단과 흡사하며, 필요할 때 언제든 비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짜 자동차형 플라잉 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EO 짐 두코브니(Jim Dukhovny)는 “기본적으로 자동차지만, 기존 항공 인프라 속으로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네덜란드 팔-V(Pal-V)와 같이 이미 시장에 등장한 다른 플라잉 카들도 있다. 그러나 팔-V는 자이로플레인에 가까운 외형을 지니고 있어 ‘자동차처럼 보이는 차’라는 점에서는 알레프와 확연히 다르다.

▲ 플라잉 카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 <출처=알레프>

알레프는 올해 초 첫 공개 시연으로 큰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공항 시험 운항을 통해 안전성과 실용성을 한 단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항공 교통 경보 시스템을 적용해 지상과 공중에서 다른 항공기와 상호 인지할 수 있으며,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장애물 인식 기능을 추가해 안전성을 보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테스트가 향후 공항 내 플라잉 카 전용 운영 체계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항 입장에서도 전기항공기 도입을 넘어, 자동차-항공기 융합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통 통합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플라잉 카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 <출처=알레프>

알레프는 현재 상업용 ‘모델 A(Model A)’를 사전 주문받고 있다. 예상 판매가는 약 4억 2,000만 원이며, 우선순위 확보를 위해 약 210만 원의 예약금도 내야 한다. 이번 공항 운항은 초경량 사양인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Model Zero Ultralight)’로 시작해 점차 다른 모델 제로 시리즈로 확대될 예정이다.

플라잉 카가 실제 도로와 하늘을 동시에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다면, 개인 이동수단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알레프의 시도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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