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집값·가계대출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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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집값·가계대출 방점

직썰 2025-08-28 10:4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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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한 숨 고르기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3년여의 긴축을 끝내고 완화로 방향을 틀었다. 올 상반기 총 4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2차례 금리를 내렸다.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춘 통화정책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와 대출 규제 강화, 새 정부 출범 등의 가 영향으로 수도권 중심을 집갑시 오르고 가계대출 급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은은 지난 7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을 선택했다. 부동산, 가계대출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금융권 가계대출 공급량과 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대출 규제 방안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지만, 집값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애 역시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10월이 예상된다. 가계대출과 집값 추이,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방향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다.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0.25%p 인하가 점쳐진다. 현재 한미 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수준인 2.00%로 벌어진 상황이다. 

한은이 미국의 금리 움직임을 살피지 않고 독자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국내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이탈과 환율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은이 이날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0.8%에서 0.9%로 0.1%p 올려 잡은 점은 10월 기준금리 인하 관측에 힘을 싣는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에 한은과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성장률 전망을 소폭이라도 상향 조정한 뒤 경기 회복의 속도를 지켜보고 추가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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