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등 주요 관광지의 새로운 콘텐츠를 새로 개발하기 위해 나섰다.
부산 해운대구는 내달 1일 '해운대 핵심 문화관광벨트 조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미래 문화관광 추세를 분석해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해리단길, 달맞이길 등에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해운대구가 구상한 문화관광 현안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포함된다.
해운대구는 현안 사업으로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30년 된 노후 해운대 관광안내소를 신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관광 안내·행정사무 기능과 더불어 특화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공영주차장 3곳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해 해변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도시철도 해운대역사를 잇는 구남로 558m 구간의 지하공간을 개발해 상가와 주차 공간, 방재용 저류시설 등을 확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수영교에서 시작해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미포, 청사포, 구덕포, 송정을 잇는 해안 라인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 명소화를 하는 구상도 검토된다.
해운대시장과 해리단길, 달맞이길을 미식 중심 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살핀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국내 여행도 서울 등 수도권 집중 현상이 나타나 관광명소로서의 해운대 위상은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번 용역은 지역 위기 타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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