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2% 상승한 45,565.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24%와 0.21%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번 상승세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S&P 500 지수에서 비중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AI 테마를 주도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전망에 더 주목하고 있다. 최근 AI 분야의 투자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 속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AI 설비 투자가 지속될지에 대한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12개 분기 중 11번 매출이 예상치를 초과했으나,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S&P500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투자 심리가 호의적이기 때문에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신사업자 에코스타는 AT&T에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59% 급등했다.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몽고DB와 소매판매점 콜스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각각 38%와 24%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87.2%로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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