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6일, 플래그십 S-클래스에 대한 엔트리 모델 ‘S 450 4매틱’을 출시했다. 국산차 중 최고가를 기록하는 제네시스 G90과도 일부 겹치는 가격대로 구매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ㅡ
기본형이지만 상품성은 유지
ㅡ
S 450 4매틱은 2025년형 기준 S-클래스 첫 기본형 가솔린 모델이다. 기존 가솔린 사양 모두 전장 5.3m에 육박하는 롱 휠베이스 모델이었다. 새로운 S 450 4매틱은 전장을 5.2m 아래로 줄이면서도 여러 편의 사양은 대부분 유지했다.
외관은 AMG 라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A-윙 형상 AMG 라인 전용 범퍼와 크롬 공기 흡입구를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크롬 트림과 디퓨저로 스포티한 느낌을 배가했다.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도 기본이다.
실내는 블랙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나파 가죽 시트로 구성했다. 바닥에는 AMG 전용 플로어 매트를 배치했다. 다른 S-클래스처럼 12.3인치 3D 계기판과 12.8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역시 들어간다.
기본 사양으로 에어 서스펜션과 최대 4.5도 후륜 조향 기능을 갖췄다. 또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1열 시트 열선 및 통풍 기능, 파노라마 선루프와 부메스터 3D 오디오가 포함된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조합했다. 최고출력 381마력과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한다. 2세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약 23마력 보조 출력을 지원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다.
ㅡ
G90보다 저렴해진 가격 구성
ㅡ
메르세데스-벤츠 S 450 4매틱 스탠다드 휠베이스 가격은 1억 5,960만 원이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1억 8,760만 원인 기존 S 450 4매틱 롱 휠베이스 대비 2,800만 원 낮다. 최하위 트림인 S 350d 4매틱보다는 800만 원 비싸다.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더 주목받는다. BMW 7시리즈 가솔린 엔진 사양 기본 트림인 740i x드라이브(1억 6,080만 원)보다 120만 원 저렴하다. 또한 국산차인 제네시스 G90(LWB 기본 1억 6,647만 원)과도 일부 겹치는 가격대를 나타낸다.
이는 판매 부진 만회 시도로 해석된다. 7월까지 S-클래스 연간 판매량은 2,536대로 7시리즈(3,001대)에 밀렸다. E-클래스와 GLE에 엔트리 트림을 출시해 재미를 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인 만큼 S-클래스도 같은 전략을 사용한 셈이다.
한편, S-클래스는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위장막을 덮어쓴 테스트카가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올해 말 등장이 예정된 만큼 S 450 4매틱 스탠다드 휠베이스는 초기형으로 마지막 신차가 될 전망이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