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 1조 2천억 달러 전망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오는 2028년 1조 달러(한화 약 1,391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5년 8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 대비 5배 가량 큰 수치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사진=경향게임스

미국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 분석진은 8월 보고서를 통해 현재 2,700억 달러(한화 약 376조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오는 2028년 1조 2천억 달러(한화 약 1,670조 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성장이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미국 단기 국채 등 현금등가물로 뒷받침된다는 것에 기반한 예상이다. 분석진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1조 2천억 달러(한화 약 1,670조 원)까지 커질 경우, 매주 53억 달러(한화 약 7조 3,749억 원)의 신규 미국 국채 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국채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자금 유입은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을 0.02%에서 0.04%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코인베이스는 만약 5일에 걸쳐 35억 달러(한화 약 4조 8,702억 원)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자금이 국채 시장에서 환매될 경우 유동성이 위축되고 연쇄적인 강제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오는 2028년 1조 달러(한화 약 1,391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사진=코인베이스)

분석진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승인된 ‘지니어스(GENIUS)’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환매로 인한 유동성 위축과 강제 매도 등의 위험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오는 2027년 발효될 ‘지니어스’ 법안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대상 준비금, 감사, 파산 호보 의무 규정 등이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외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1조 달러(한화 약 1,391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 중인 글로벌 금융사로는 씨티그룹(Citigroup)이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 4월 ‘디지털 달러스(Digital Dollars)’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를 1조 6천억 달러(한화 약 2,302조 원)로 제시했다. 산업 강세 및 약세 환경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각각 3조 7천억 달러(한화 약 5,324조 원)와 5천억 달러(한화 약 719조 원)로 소개됐다. 
 

씨티그룹은 오는 2030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1조 6천억 달러(한화 약 2,30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씨티그룹)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미국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측됐다. 씨티그룹 분석진은 오는 2030년 시장에 공급된 스테이블코인 중 90%가 미국 달러화와 연동된 자산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외 국가의 경우 스테이블코인보다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스테이블코인 최대 시가총액 종목인 테더는 8월 26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50% 상승한 1,42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