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윤지 기자] 코미디언 유재석이 ‘국민 MC’다운 투명한 세금 납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채널 ‘절세TV’에는 지난 21일 ‘세무조사에도 털리지 않은 유재석, 충격적인 납세 방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윤나겸 세무사는 “유재석은 세무조사를 받아도 단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으며 먼지 하나 나오지 않았다. 톱스타가 이렇게 완벽하게 깨끗한 이유는 그의 놀라운 세금 납부 전략에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연예인들은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세금을 신고한다. 첫 번째는 ‘장부 기장 신고’로 세무사를 고용해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고 비용 처리를 통해 최대 절세 효과를 내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국가가 정한 기준 경비율로 간단히 신고하는 ‘추계 신고’로 절차가 간편하지만 세금을 더 내게 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연예인은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해 세금을 최소화하려 한다.
그러나 유재석은 후자를 택했다. 윤 세무사는 “예를 들어 연봉 100억 원이라면 장부 신고 시 약 27억 원을 내지만 추계 신고를 선택하면 41억 원을 납부하는 것이다. 무려 그 차액은 약 14억 원이나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선택은 단순한 ‘돈 많음’ 때문이 아니었다. 윤 세무사는 “국민 MC로서 책임감을 지키고 세금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신뢰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 장부와 증빙 관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므로 방송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유재석의 전략을 분석했다.
세무조사는 보통 5년 치 장부와 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하고 증빙이 부족하면 세금 추징과 가산세를 부과한다. 하지만 유재석은 기준 경비율 신고를 통해 모든 리스크를 제거했다. 윤 세무사는 “무기장 가산세까지 납부했기 때문에 세무서 입장에서는 더 이상 조사할 이유가 없다. 단기 절세보다 평생 신뢰를 선택한 셈이다”라고 평가했다.
유재석은 오랜 기간 ‘국민 MC’로 자리매김하며 연간 수십억 원대 소득을 올렸지만 고강도 세무조사에서도 고의적 탈세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의 신뢰 있는 납세 방식은 단순한 재정 관리가 아닌 ‘국민 MC’로서의 책임감과 장기적 이미지 관리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누리꾼들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그 와중에 기부도 하고 어려운 후배들 뒤에서 도와주기까지 하네. 대단하다”, “향후 100년 안에는 이런 연예인을 보기 힘들 것 같다”며 유재석의 선택에 감탄을 표했다.
신윤지 기자 s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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