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돈키호테 정신의 이사벨여왕과 콜럼버스부터 이사벨 여왕의 작품, 여왕의 딸인 후아나와 펠리페1세, 아들 카를5세, 카를5세를 그린 두 화가 티치아노 비첼리오와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 화가 스포니스바와 펠리페2세 이야기, 화가 안토니스오르가 그린 메리튜더 여왕의 작품, 카라바조의 작품까지 함께 살펴보았다.
오늘은 섬세한 묘사와 빛의 연금술사인 ‘렘브란트’라는 화가에 대해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여러분에게 소개할 ‘홀로페르네스의 연회에 참석한 유디트’라는 작품은 프라도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로 렘브란트 표기에서 ‘d’의 유무로 가품 논란이 있기도 한데, 생략해서 표현하기도 해 진품으로 인정한다고 한다.
보통 유디트라는 인물이 직접 홀로페네스의 목을 칼로 내리치는 모습을 많이 표현한다. 반면, 렘브란트는 흔치 않게 연회에 참석한 모습을 표현하면서 간접적으로 유디트가 주인공임을 암시한다. 정적이면서도 차분한 신교도 중심의 네덜란드 미술취향을 반영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비교할 만한 작품으로는 카라바조의 ‘유디트와 홀로페네스’가 있는데, 한눈에 대조적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자화상보다 먼저 제작한 위의 작품은 부인이었던 사스키아를 모델로 그렸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해지니 기억해 두자.
그녀가 렘브란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미루어보아 뮤즈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나의 인생 뮤즈는 소중한 배우자이길 바라며, 몽글몽글함을 느껴본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소중하게 아름답게 멋지게 담아내고 싶다. 내 인생 작품은 내가 공들여 그린 작품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나의 뮤즈이자 배우자라고 생각한다. 내 작품을 평생 함께 오래 같이 보았으면 하는 사람이 내 작품에서도 살아 숨쉬길 바란다. 또 모든 순간 행복한 찰나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내가 작품을 오래 생활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영원하고 소중한 뮤즈가 눈앞에 나타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오래오래 서로의 곁을 지켜주며 사랑하고 서로의 뮤즈이기를 바라며, 다음 이야기를 마저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호세 데 리베라’는 카라바조를 추종하는 대표적 화가 중 하나이며, ‘수염을 기른 여인’이라는 작품을 그렸다. 작품 속 여인은 30대 중후반까지는 일반적인 여성의 모습이었으나, 다모증으로 인해 남성화된 모습처럼 보이며, 작품에서 뒤에 보이는 남자가 그녀의 남편 펠리체이다. 작품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이 막달레나 벤투라의 가슴 위치다. 의도적으로 그렸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성모마리아를 연상시키며 강인하고 굳게 선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였다. 비교 작품으로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를 예로 들 수 있는데, 피에타 작품은 위와 달리 연약한 여인의 모습을 다루고 있으니, 두 작품을 비교하면서 감상하면 이해하기 쉽고 기억이 더 오래 갈 것이다.
리베라는 다양한 장르를 그렸다고 전해지는데, 그중에서도 순교하는 성인의 모습을 잘 그려서 더 유명하였다고 한다. 당시 사회를 살펴보면, 그랜드투어로 이태리 고전이 유행하던 시기였으며 일부 부호들은 왜소증이라든가 신체적인 결함이나 장애를 가진 인물의 초상화를 수집하였다고 전해진다. 벤투라를 그릴 당시에 적힌 라틴어를 해석하면, ‘자연이 만든 경이로움’을 보면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듯하다. 지금도 원치 않은 장애를 선천적으로 후천적으로 가지게 되어 사회적으로 편견과 차별을 받고 사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 아닌 경우이기에 따스한 시선으로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라며, 나를 비롯한 여러분이 함께 손을 먼저 내밀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길 바라며 다음 칼럼에서 만나도록 하자.
Copyright ⓒ 문화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