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투자은행이 자사 인턴 인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설문 참여자들은 가상화폐보다는 인공지능(AI)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가 지난 6월 약 650명의 자사 인턴 사원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2024년 13%에서 올해 18%로 늘었다.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같은 기간 23%에서 26%로 증가했다.
디지털자산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설문 대상자는 63%에서 55%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설문조사 참여자의 18%가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라는 답변과 관련해 시장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881만 원)를 돌파했음에도 가상화폐 도입 단계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며, 시장 격언인 ‘아직 이르다(We are still early)’가 유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상품을 통해 미국 증권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 대한 무관심은 다소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6월 약 650명의 자사 인턴 사원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2024년 13%에서 올해 18%로 늘었다(사진=코인데스크)
모건스탠리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으로는 인공지능에 대한 참여자 인식은 가상화폐보다 훨씬 긍정적이있다는 것이 있었다. 같은 조사에서 90%가 넘는 답변자가 적어도 가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의 장점으로는 ‘시간 절약’과 ‘손쉬운 사용법’이 꼽혔다. 단점으로는 ‘정확도 개선’이 거론됐다.
가상화폐와 인공지능 외 모건스탠리 인턴 사원들이 들여다보고 있는 신기술 분야로는 로봇이 있다.
모건스탠리 인턴 사원 60% 이상은 집에서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용적인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상당수의 인간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게 모탠스탠리 인턴 사원들의 중론이다.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는 답변자의 30%만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오는 205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5조 달러(한화 약 6,9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세부 분야로는 ‘공급망’, ‘수리’, ‘유지보수’, ‘네트워크 지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비트코인
은행은 지난 5월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는 2050년 10억 대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으며, 생산된 로봇의 90%가 산업 및 상업적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알렸다.
비트코인은 8월 25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1% 하락한 1억 5,74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