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익 지키는 게 제 할 일...트럼프와의 대화 무리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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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익 지키는 게 제 할 일...트럼프와의 대화 무리하지 않을 것”

이뉴스투데이 2025-08-25 11:29: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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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미국)=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국익을 지키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간담회를 약 50분간 진행했다. 길어지는 간담회 중에 참모들이 만류하기도 했지만 이 대통령은 "계속하세요. 어차피 (비행시간이) 12시간인데, 아직 잠도 잘 안 오지 않나"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통상, 외교·안보 상황들이 많이 바뀌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교에 있어서 여유 좀 있던 거 같은데 지금은 과할 만큼 국가 중심, 자국중심 시점이어서 우리 역시도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며 "과거보다 몇 배 더 노력 필요한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 (자신이 저술한 책인) '협상의 기술', '거래의 기술'에 다 써놨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가 그리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할 얘기들은 대충 짐작하는 것이다. 안보 문제, 국방비 문제, 관세협상 문제 말고도 여러 가지가 예측된다"며 "정상회담에서는 그 자리에서 갑자기 얘기되는 사안들은 크게 많지 않다. 주요 의제를 사전에 다 실무에서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타결될 것도 있다. 또 불충분하게 타결되는 경우도 있고, 정상 간 대화에서 결정돼야 할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순간에도 실무적 협의가 계속되고 있고 저희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주권국가에서 우리 국민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있다"고 했다. 

지난달 7월 30일 타결된 관세협상에서 농축산물 부분이 제외된 것과 관련 자동차 관세를 15%에서 다소 낮출 수 있다면 농축산물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묻자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고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상호 승인해서 이미 큰 합의 내용들이 정해졌는데 또 일방적으로 바꾸자고 하는 것을 '바꾸자니까 바꾸겠다'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싶다"며 "일단 한 합의를 그렇게 쉽게 뒤집거나 바꾸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더 세부적인 협상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밝혀버리면 김이 좀 새거나, 기대감을 너무 높였다가 실망감을 불러오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말보다는 실천과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원자력은 중요 과제이긴 한데,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하니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동맹 현대화'와 관련한 협상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미 측에서 주한미군 등의) 유연화에 대한 요구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로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 등의 논의는 우리로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이 주장하는) 단어의 의미가 조금씩 다른데, 이런 부분을 조정하는 것도 협상인데 생각하는 것처럼 (분위기가) 험악하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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