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넷, “가르침을 전하리라”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아이들을 만난 신규 교사는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교직 생활에 번번이 좌절한다. 현장체험학습 지원을 위해 ‘누가 누가 더 도움이 필요한지’ 가려내야 했던 죄책감, 경찰서에서 걸려 온 전화를 부모 대신 받았을 때의 당혹감, 폭력의 대물림을 지켜보면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난처함… 교사로서 느꼈던 복합적인 감정과 상황 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고 때로는 아이들이 조금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뭉클한 경험도 기록되어 있다.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삶은 “낭만이라기보다, 분명한 현실”이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큰 “열 사람의 한 걸음”의 시작이 되어줄, 한 교사의 목격담이자 진심 어린 일지.
■ 어느 교실의 멜랑콜리아
박상아 지음 | 북트리거 펴냄 | 232쪽 | 16,8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