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애비 존스 부의전장(의전장 대행), 조슈아 킴 대령(미 공군 워싱턴 본부 선임 군종 장교)가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현 외교장관, 이준호 주미대사 대리 내외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미 동포와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미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방미의 핵심 일정인 한미정상회담은 백악관에서 25일 중 이뤄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행에 따라 회담 전에 언론을 대상으로 비공식 브리핑(Press gaggle·약식 질의응답)이 있을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에 공동성명이 있을지, 공동기자회견이 있을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한미정상회담의 의제로는 지난달 말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의 세부·후속 조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국방비 증액 등의 내용을 포괄하는 '동맹 현대화' 등이 거론된다.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투자를 포함한 양국 경제협력 방안이 두루 논의될 전망이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미국 내 대표적 초당적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한 뒤 미국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참 간담회를 갖고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여러 제언들도 청취한다.
미국에서의 둘째날 일정을 마친 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헌화 후 곧장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에서 주요 역할을 한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의 상징,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시찰한다.
이 대통령은 28일 새벽 필라델피아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3박6일간의 방일, 방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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