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 이상을 2년 연속 유지해 올해 1월 1일 특례시가 된 화성시가 내년부터 '4개 일반구(區)' 체제로 행정 체계가 전환된다.
화성시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22일 시의 일반구 설치 계획을 승인했으며 내년 2월 구청 체제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치 계획 승인으로 신설되는 4개 구는 ▲ 만세구(우정읍·향남읍·남양읍·마도면·송산면·서신면·팔탄면·장안면·양감면·새솔동) ▲ 효행구(봉담읍·비봉면·매송면·정남면·기배동) ▲ 병점구(진안동·병점1동·병점2동·반월동·화산동) ▲ 동탄구(동탄1∼9동)이다.
구별 인구(거주 외국인 포함)는 지난달 31일 기준 ▲만세구 28만6천여명(시 인구의 24.5%) ▲효행구 16만5천여명(15.2%) ▲병점구 17만7천여명(18.0%) ▲동탄구 42만여명(42.2%)이다.
구청은 각각 ▲만세구청 現 화성종합경기타운 (향남읍 향남로 470) ▲효행구청 임차건물 (봉담읍 분천리 51-1) ▲병점구청 現 동부출장소 (병점3로 23) ▲동탄구청 現 동탄출장소 (동탄역로 122)에 마련된다. 구청이 생기면서 주소 표기에도 '00구'가 표시되는 등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시는 구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만세구는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제약·바이오·자동차 등 신성장산업 중심지, 해양·생태·문화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관광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효행구에는 7개의 대학이 있으므로 산·학·연 연계네트워크 중심지, 녹색관광밸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병점구는 융건릉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 병점역 등을 중심으로 한 교통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동탄구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고,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경제도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시청은 시 행정체계가 일반구 체제로 전환된 후부터 정책 수립, 통합적 행정 조정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4개 구청은 인허가 및 세무, 민원 업무, 복지조사 중심의 행정 업무를 보게 된다. 읍면동은 민원 제 증명 발급 및 복지·안전 기능 등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시는 4개 일반구 체제 출범을 통해 권역별 행정 기능 분산과 30분 생활권이 구축, 시민 편의 증진, 지역별 행정 격차가 해소 등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는 경기도에 '화성시 일반구 설치계획'을 제출하고, 도는 같은 해 12월 행안부에 '화성시의 일반구 설치 관련 타당성 검토 결과'를 제출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앞으로 각 구청 특성을 극대화한 맞춤형 행정을 펼쳐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다"며 “언제나 시민 가까이에서, 따뜻한 행정과 다채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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