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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성장하는 中바이두…증권가는 "갈 길 멀다"[주목!e해외주식]

이데일리 2025-08-23 10:00:00 신고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IT 기업 바이두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자율주행 등 신사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결국은 본래의 핵심 사업인 광고 분야의 실적이 반등하지 않으면 주가 흐름은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사진=AFP)


앞서 바이두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27억 위안(한화 약 6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핵심 순이익은 전년 동기 35% 증가한 7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3억 위안으로 확인됐다.

특히 스마트 클라우드를 포함한 AI 신사업 매출이 34%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억 위안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I 클라우드 매출은 65억 위안으로 27% 상승했다. 바이두는 검색 생태계에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핵심 사업분야인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162억 위안으로 15% 감소했다. 비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신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100억 위안으로 34% 늘었다. 신사업 분야 중 하나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의 2분기 전세계 운항 횟수는 148% 늘어난 220만회를 돌파했다.

바이두는 AI 기반 검색 결과의 노출도를 올리면서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7억 3500만명으로 5% 증가했다. 다만, 모바일 사용자의 행동 패턴 변화로 검색 앱에 머무르는 체류 시간이 영상 및 SNS 플랫폼보다 낮기에 광고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노승국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진, AI 전환 실패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라우드 부문이 완충 역할을 하면서 비광고부문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위안을 돌파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신사업, AI 기능 도입의 성과가 드러나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광고 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바이두의 홍콩거래소 주가는 실적발표 후 지난 20일 0.75% 하락해 87.250 홍콩달러에 마감했고, 전날에는 2.58% 떨어진 85.000 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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