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예능 제작진 사이에서도 그는 '영웅'이다. 1년에 한두 번 예능 나들이에 나서는 그를 붙잡았다면 말 그대를 '대어'를 낚은 것이다. 화제성은 고스란히 시청률로 연결된다. 새롭게 세울 시청률 기록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름의 끝자락을 향하고 있는 8월 말, TV 예능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을 예고한 '국민 가수' 임영웅이다.
임영웅이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섬총각 영웅'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섬총각 영웅'은 임영웅과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 배우 이이경이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섬마을로 향하는 무계획 여행기를 담았다. 4부작으로 편성됐다. 임영웅은 절친들과 꾸밈없고 소탈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히트곡을 즉흥 라이브로 부르거나 두 번째 정규 앨범 'IM HERO 2' 수록곡을 첫 공개 하며 '영웅시대'를 열광케 할 예정이다.
이어 임영웅은 '불후의 명곡'에 나선다. KBS가 그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이다. '가수 임영웅'의 음악적 매력뿐만 아니라, 그가 걸어온 길 위에서 함께 웃고 위로가 되어준 친구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이적, 린, 로이킴 등 화려한 라인업이 기대를 더 한다. 이들은 임영웅과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서로를 향한 응원과 공감은 물론, 각자의 음악 세계를 담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임영웅과 함께 꾸미는 스페셜 협업 무대까지 준비된다고 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은 오는 8월 30일과 9월 6일 2주에 걸쳐 방송된다.
그리고 '축구 덕후' 임영웅이 1년 만에 JTBC '뭉쳐야 찬다4'에 재출연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해 '뭉쳐야 찬다3'에 자신의 소속팀 '리턴즈FC'와 함께 출연, 안정환 감독이 이끄는 '어쩌다뉴벤져스'를 상대로 4대0의 완승을 거두며 축구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리턴 매치를 예고했으며, 이번 출연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무대다. 임영웅은 '뭉쳐야 찬다4'에서 아마추어 리그 'KA리그' 올스타팀인 리턴즈FC를 이끌고 감독 도전에 나선다. 선수로서 직접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시에 전략을 구사하는 감독으로서의 면모도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팀은 안정환, 이동국, 김남일 등 죽구 전설들이 감독을 맡은 '뭉찬4 연합팀'이다.
임영웅만 뜨면 시청률 상승은 기본이다. '임영웅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제작진은 억지로 분량을 늘려서라도 기본 2회 이상 편성한다. 웬만해선 1회 출연으로 마무리 짓지 않는다.
최근 3년간 임영웅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만 봐도 그의 영향력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임영웅은 2022년 5월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첫 단독 예능이었다. 당시 시청률은 5.5%로, 지난 방송 대비 2%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유퀴즈'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어 임영웅은 2023년 KBS2에서 마련한 첫 단독 리얼리티 '마이 리틀 히어로'로 시청자를 안방으로 끌어모았다. 총 5부작으로 편성된 '마이 리틀 히어로'는 임영웅의 생애 첫 LA 방문기를 담아 최고 시청률 6.3%를 달성했다. 최근 변화된 방송 환경에서 예능 시청률이 6%대를 기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같은 해 임영웅은 SBS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작진은 9월 17일과 10월 8일, 2주에 걸쳐 임영웅 출연분을 내 보냈고 ,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9%까지 치솟았다.
한 달 뒤 단독 게스트로 나선 tvN '놀라운 토요일'은 직전 방송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3.9%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차승원과 유해진이 인기 예능 '삼시세끼' 10주년 특집 '삼시세끼 light'로 뭉쳤다. 그러나 그보다 임영웅이 첫 초대손님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더 큰 뉴스였다. 임영웅이 등장한 첫 방송 시청률은 11.4%, 최고 14.2%를 기록했다. 이어 2회는 소폭 상승한 11.8%로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차승원은 "임영웅은 10주년에 걸맞는 100점짜리 게스트"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영웅이 '삼시세끼 light'를 떠난 뒤 시청률은 5%대까지 곤두박질쳤다.
뿐만아니라 임영웅이 출연한 '뭉쳐야 찬다3' 역시 4,5%로, 시즌 통틀어 1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5년 여름, 임영웅이 출연을 예고한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기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임영웅의 출연, 방송 다음 날 함박웃음을 지을 제작진의 얼굴 표정이 그려진다. 임영웅의 범접할 수 없는 막강한 영향력이 안방을 또 얼마나 뜨겁게 달굴 지 지켜 볼 시간이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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