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MM
HMM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대신증권은 20일 HMM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대신증권은 HMM이 약 2.1조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결정했으나, 현 주가 대비 높은 공개매수 가격에 현혹되어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26,200원으로 현 주가(22,950원)보다 14.16% 높지만, 공개매수 주식 수가 총 발행주식의 7.98%에 불과해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HMM 주식을 매수하여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수익률은 공개매수 종료 이후의 HMM 주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HMM 주식을 23,000원에 매수한 투자자가 공개매수 이후 주가가 23,000원을 유지한다면 소폭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공개매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들의 참여는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에는 기여하겠지만, 대주주에게 가장 큰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HMM 투자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①공개매수 종료 후 주가 ②공개매수 참여 비율 ③매수 가격을 꼽았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대신증권은 HMM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공개매수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시장 상황과 HMM의 주가 변동 가능성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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