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약세 속 알트코인 반등세

최근 가상화폐 시장 약세 분위기가 조성되며 위험 감수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지칭하는 용어다. 
다만, 업계에서는 향후 수 주에 걸쳐 거시경제가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바닥은 예측하기 이르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Flickr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8월 21일 가상화폐 시장 위험 감수 심리가 약화됐음에도 주요 알트코인이 회복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언급된 알트코인으로는 이더리움, 솔라나, 비앤비, 체인링크, 에이브가 있었다. a
지난 8월 21일 이더리움, 솔라나, 비앤비, 체인링크, 에이브 시세는 모두 6% 이상 올랐다. 특히 비앤비 가격은 875달러(한화 약 122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이더리움은 7%의 반등세로 이번 주 초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크게 반등한 가상화폐는 10% 시세 상승률을 나타낸 체인링크로 밝혀졌다. 
코인데스크는 향후 몇 주에 걸쳐 거시경제가 불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시장 하단부를 예측하기는 이른 시점이나 현재와 같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한 상황에서 알트코인 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8월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지배력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이는 투자 자본이 알트코인으로 향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주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코인데스크)

다만,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바이트트리(ByteTree) 등 일각에서는 알트코인 강세장이 선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과거 사이클에서의 맹렬한 알트코인 상승세를 예상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비현실적인 기대일 수 있다는 관점이다. 
바이트트리는 “알트코인 강세장이 도래할 수 있으나 과거의 격렬한 랠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알트코인 강세장은 펀더멘탈(기초체력)에 기반한 선택적 성장, 양질의 프로젝트에 대한 보상, 유령 프로젝트 옥석가리기 등으로 정의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8월 21일 시작되는 미국 중앙은행의 ‘잭슨홀 미팅’ 연례 심포지엄(학술 회의)과 예상보다 높았던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산 시장은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중앙은행 의장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연례 심포지엄(학술 회의)과 예상보다 높았던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진=코인데스크)

비트코인은 8월 21일 오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60% 상승한 1억 5,94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