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확실한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했다.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강원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과 강원은 오는 2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가린다.
전북은 이날 경기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이번 시즌 26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전북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김영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수비가 무너지면서 실점을 내줬다.
이후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강원의 골문을 뚫지 못했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후 전북 라커룸은 패배한 것 같은 분위기가 흘렀다.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평소보다 나사가 빠진 느낌이었다”며 질책했다.
이후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말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기자분들 몇 시에 집에 가고 싶나”라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였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감옥에 갈 것 같다”며 코리아컵 4강 1차전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전북에 살벌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내용, 결과 모두 챙기지 못하면서 무너졌고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했다.
특히, 패배 의식에 젖어있었고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실점을 내주고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기운이 가득했다.
하지만, 전북이 달라졌다. 이번 시즌 포옛 감독 체제에서 체질 개선에 나섰고 빠르게 분위기 반전을 끌어냈다.
전북은 확실한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하면서 1년 만에 강등을 걱정하던 팀에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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