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APEC 정상회의와 관련 "APEC의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연결, 혁신, 번영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찬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역동성과 회복력을 가졌다"며 "지난 12·3 비상계엄때는 민주주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내란이 일어난 것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하나하나 극복하는 'K-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면서 전세계가 또 놀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APEC의 성공을 위해서 국민들의 애국심과 그 역량을 보여줄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APEC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주도로 새로운 무역질서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또 "세계가 마주한 무역질서 파고를 우리가 중심이 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희망으로 바꿔내야할 때"라며 "12·3 내란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역량을 충분하게 전세계에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 APEC의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경북 청도군 무궁화호 열차사고 사망사고와 관련해선 "이런 원시적 사고가 이재명 정부에서 또 발생했단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는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天下)고 우주라고 했는데 그분들의 입장에선 천하가 무너졌고 우주가 무너졌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한 소홀함이 정말 없어야 되겠단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현장에 있었던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이분들(유족)이 말씀하시는 것을 다 들으시고 가급적이면 말씀하시는 것들을 다 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며 "두 장관도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말씀드렸다. 제가 계속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관봉권 추적 단서를 분실한 것을 두고는 "검찰이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검찰이) 고의적으로 잃어버린 것인가. 만약 그랬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증거인멸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스스로 증거를 인멸하고 무마하려고 했다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 해당 검사들은 뭐라고 말하는지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일반 기업이나 국민이 주요 증거품을 실수로 분실했다면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를 씌워 압수수색을하고 수갑을 채웠을 것"이라며 "검찰은 스스로 압수수색을 하고 수갑을 스스로 채우길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제가 전당대회 이후에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호남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했는데 호남만 발전시키면 되겠나"라며 "이에 걸맞게 영남의 인재를 발굴, 육성해 지방선거에도 대비하는 영남발전특위를 (조승래) 사무총장께서 고민을 해주시고 조속한 시일안에 발족할 수 있도록 안을 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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