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49)이 오는 9월 5일 결혼식을 올린다. 비연예인 여성과의 백년가약 소식은 19일 알려졌으며,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팬들에게 전한 진심 어린 고백
김종국은 하루 전인 18일 SBS 예능 런닝맨 녹화 오프닝에서 직접 결혼 사실을 전했다. 함께한 멤버들은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라면서도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제작진은 해당 녹화분을 당초 다음 달 7일 방송하려 했으나, 편성 조정을 통해 이달 31일 방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측은 “방송일 조정은 결혼식 일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같은 날 오전 팬 카페에도 직접 편지를 올려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라는 앨범은 안 만들고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며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 갈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비 신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결혼식은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과 친지, 지인들과 조용히 치르겠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최근 신혼집과 관련된 이야기를 방송에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달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는 올해 초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급 빌라를 두고 “신혼집이 맞다. 준비는 해야 한다. 집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가수·예능인으로 쌓아온 발자취
976년생인 김종국은 1995년 그룹 ‘터보’로 데뷔해 ‘회상’, ‘트위스트 킹’, ‘Love Is’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며 ‘한 남자’, ‘사랑스러워’ 같은 곡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또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특유의 성실함과 진솔한 모습으로 대중의 호감을 샀다. 특히 2020년 SBS 연예대상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며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결혼 소식은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알려지며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종국은 오랜 시간 음악과 예능 활동을 통해 쌓아온 대중적 신뢰 속에서, 이제 가정이라는 새로운 무대 위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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