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조국해방 기념일로 부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축전을 주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뒤늦게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15일에 보낸 축전에서 "오늘날 선렬들에 의해 마련된 친선과 호상(상호) 협조의 전통은 우크라이나 신나치스 분자들이 강점한 꾸르스크주를 해방하기 위한 작전에 조선군인들이 참전한 것으로 하여 굳건해지고 있다"면서 "로씨야 인민은 조선군인들의 영웅적 위훈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거론하며 "조약의 리행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16일 답전을 보내 러시아가 조국해방 80주년 기념일에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과 안드레이 말리쉐프 문화성 부상, 예술인들을 보내 축하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최 외무상은 "조로(북러) 수뇌분들의 전략적 구상과 숭고한 의도에 맞게 국가간 조약에 언제나 충실하여 두 나라 동맹 관계의 영속적인 강화 발전을 위한 대외정책기관들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과 공동보조가 앞으로도 더욱 확대 강화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해 11월 모스크바에서 제1차 전략대화를 가진 데 이어 지난달 13일 강원도 원산에서 제2차 전략대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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