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입찰에 ‘책임준공확약서’를 선제 제출하며, 조합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이는 최근 정비사업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공사비 갈등과 공기 지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19일 “개포우성7차 조합원들이 기대하는 빠른 사업 추진과 분담금 불안 해소를 위해 입찰 마감일에 책임준공확약서를 자발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확약서는 선택 제출 항목이었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조합의 신뢰를 선점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책임준공, 사업지연 방지 위한 핵심 ‘안전장치’
최근 정비업계에서 책임준공확약은 사업 안정성을 담보하는 핵심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자재비 급등 등으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빈발하면서, 실제 사업이 장기간 중단되거나 공기가 무기한 연장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우건설이 제출한 책임준공확약서에는 “천재지변, 전쟁 등 불가항력 사유를 제외하고는 공사 중단 없이 반드시 정해진 기한 내 준공을 완료한다”는 강력한 이행 의무가 담겼다. 특히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단순 지체상금 외에도 조합 측이 부담하는 금융비용 전액을 시공사가 위약벌로 배상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러한 조건은 조합 측에 공사 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강력한 보증 수단이 되며, 시공사 입장에서는 사업완수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크게 강화되는 셈이다.
◇“진심 담은 확약서…조합 신뢰가 최우선”
대우건설 관계자는 “책임준공확약은 단순한 문서 제출을 넘어,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 임하는 대우건설의 진정성과 의지를 상징한다”며 “조합원 분들의 분담금 인상에 대한 불안 해소는 물론, 사업에 대한 확신을 드리기 위해 선택적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제출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책임준공확약이 체결된 정비사업장들에선 공사비 갈등이 있더라도 공기 지연이나 준공 실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개포우성7차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주거지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확약서 제출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 확보는 물론, 향후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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