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유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가 그린 비전은 이미 '용과 같이'와 같은 완성형 시리즈를 통해 입증했으나, 정작 본인이 받아든 성적표는 처참하다. 오래된 팬들만이 그의 뒤에 서서 조심스럽게 응원을 보낸다. 여기 그의 꿈을 또 한번 끌어 올려줄 신규 프로젝트가 게임스컴2025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 출처=ININ 게임즈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 유 스즈키와 퍼블리셔 ININ Games가 합작해 '쉔무 III 인핸스드'를 공식 발표했다. '쉔무 III 인핸스드'는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에서 공식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새로운 플랫폼 확장과 다양한 편의성 개선을 통해 게임을 한단계 끌어 올릴 전망이다.
그래픽·성능 개선 넘어, 원작의 비판점 보완
이번 '쉔무 III 인핸스드'는 단순한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넘어, 원작 출시 당시 지적받았던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4K 텍스처 업리프트를 통해 그래픽 퀄리티를 올렀다. 또, DLSS와 FSR 기술을 지원해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쉔무 3'의 텅 빈 거리로 비판받았던 니아오우 마을의 NPC 밀도를 대폭 늘려 도시가 더욱 활기차게 느껴지도록 개선했다.
게임플레이 면에서도 유저 친화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선택적으로 조절 가능한 스태미나 시스템, 전투 전 체력 자동 회복, 그리고 돈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시스템 변경 등은 진입 장벽을 낮췄다. 기존 시리즈 특유의 느린 호흡과 불친절한 전개방식 등을 다수 개선하는 방향성을 잡았다. 올드 게이머들의 취향 보다 좀 더 신세대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보인다.
대신 원작 팬들을 위해 '쉔무 I & II'의 클래식 카메라 모드를 선택지로 제공하며, QTE(Quick Time Event)의 타이밍을 늘리고 컷신 스킵 기능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편의성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한다.
한편, '쉔무 III 인핸스드'는 기존 PS4, PC에 더해 PlayStation 5와 Xbox Series X|S로 출시되며, 시리즈 최초로 닌텐도 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시리즈를 기다려온 팬들의 아픈손가락이 드디어 치유될 수 있을까. '쉔무 III 인핸스드'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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