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40년 경력의 정비사들은 “중고차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숨어 있다”며 특정 유형의 차량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고·침수 이력 불명확 차량부터 주행거리 조작, 안전장치 이상까지 전문가들이 꼽은 ‘절대 사면 안 되는 중고차 유형’을 정리했다.
첫째, 사고·침수 이력이 불분명한 차량이다. 등록증과 정비 기록이 실제 차량과 맞지 않거나, 문짝·트렁크·엔진룸 접합부가 어긋난 흔적이 있다면 대형 사고 가능성이 크다.
침수 차량은 전기계통 손상으로 수리비가 폭증할 수 있어 위험하다.
둘째,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차량이다. 페달·핸들·시트 마모도가 주행거리와 맞지 않거나, 엔진·미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롤백(주행거리 조작) 가능성이 높다. 이는 예상치 못한 대규모 수리비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정비 이력과 수리 기록이 없는 차량이다. 딜러가 “깨끗하다”고 주장하더라도 신뢰할 만한 정비소 점검이 없으면 차체 구조나 전기계통 문제를 숨기고 있을 수 있다.
넷째, 시승 중 미묘한 이상 징후가 있는 차량이다. 엔진음이 거칠거나 진동이 심하면 마운트·밸브트레인 등 복합적인 결함일 수 있고, 변속 충격은 고가의 미션 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타이어·브레이크 등 안전장치가 부실한 차량이다. 트레드 마모, 타이어 균열, 브레이크 소음은 사고 위험으로 직결된다.
여섯째, 자동 긴급 제동(ADAS) 등 안전 보조장치 이상 차량이다. 센서 불량이나 경고등 점등 상태는 사고 위험을 키운다. 정비 거부 차량 역시 문제 은폐 가능성이 커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중고차는 저렴하다는 장점 뒤에 큰 리스크가 숨어 있다”며 “사전 점검을 거부하거나 이력이 불명확한 차량은 단 한 번의 의심만으로도 과감히 포기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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