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강한 두 구단의 대결! ‘장사의 신’ 첼시 VS '구두쇠‘ 바이에른, 한치도 물러나지 않는 은쿤쿠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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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강한 두 구단의 대결! ‘장사의 신’ 첼시 VS '구두쇠‘ 바이에른, 한치도 물러나지 않는 은쿤쿠 협상

풋볼리스트 2025-08-18 10:11:26 신고

크리스토퍼 은쿤쿠(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토퍼 은쿤쿠(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토페르 은쿤쿠는 첼시 탈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소속팀 첼시, 영입을 희망하는 바이에른뮌헨의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이적시장 막판 화제인 은쿤쿠의 분데스리가 복귀 시도에 대해 전했다. 은쿤쿠 측은 바이에른이 제시한 조건을 빠르게 수용했다. 개인 협의는 100% 완료됐다. 문제는 구단 간 협상이다. 첼시는 완전 이적만 원하는 반면, 바이에른은 임대를 고집하고 있다. 선수의 의사가 확고하기 때문에 구단 대표자들이 계속 연락하며 추가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막스 에베를 단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어려운 거래라는 게 현지 보도 내용이다.

또한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바이에른이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임대 후 의무 완전이적 옵션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의무 완전이적은 과거에 주로 이탈리아 구단들이 쓰던 방식으로, 이적료 지불 시기를 1년 뒤로 늦추는 것 외에는 완전영입과 다를 게 없다. 바이에른은 그리 빈곤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이 옵션에는 장기 부상 등 특이사항 발생시 의무 해제와 같은 단서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3자의 이해관계만 보면 은쿤쿠의 이적은 모두에게 이득이다. 먼저 은쿤쿠 개인은 분데스리가 득점왕 및 MVP까지 수상한 초특급 공격형 미드필더인데도 불구하고 첼시에서는 후보 신세다. 첼시 이적 직후에는 부상 악령 때문이었지만, 나중엔 몸이 멀쩡한데도 콜 파머의 아성을 넘지 못했고 공존에도 실패했다. 파머 옆의 윙어가 아닌, 스스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격을 주도할 수 있는 팀으로 가야 한다.

첼시는 올여름 2선 자원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이스테방 윌리앙을 영입했고 최전방의 리엄 델랍, 최전방과 2선을 오가는 주앙 페드루까지 수급하면서 공격진을 크게 개편했다. 자리를 잃어버린 은쿤쿠는 판매 대상이다. 첼시는 이미 노니 마두에케, 주앙 펠릭스, 키어넌 듀스버리홀, 레슬리 우고추쿠, 아르만도 브로야를 팔아치우면서 상당한 이적료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은쿤쿠까지 희망 가격 5,000만 유로(812억 원)에 팔 수 있다면 이적료 지출과 수입을 거의 맞추게 된다.

크리스토퍼 은쿤쿠(RB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토퍼 은쿤쿠(RB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바이에른의 입장이 미묘하다. 바이에른이 은쿤쿠를 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의 장기 부상 때문이다. 무시알라가 수 개월 뒤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은쿤쿠와 자리가 겹친다. 첼시에서 파머와 겪는 문제와 똑같다. 여기에 분데스리가 MVP 출시이라고는 하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의 좀 더 전술적인 축구에 잘 부합하는 선수인지 검증이 필요하다. 임대를 노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선수단 축소 방침이 확고하다. 나간 선수에 비해 영입한 선수의 숫자가 적다. 센터백 에릭 다이어 대신 요나탄 타, 윙어 리로이 산 대신 루이스 디아스로 질은 살짝 보강했다고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선수단의 두께다. 이를 2군 유망주의 기용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정도로 인건비 절감 의지가 크다. 은쿤쿠를 임대로 영입해야만 이적료 지출을 피할 뿐 아니라 추후 부진할 경우 연봉 많이 받는 애물단지가 되는 사태도 막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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