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렇게 빈약한 선수단에서 뛰는 건 처음, 우리가 뭘 어쩔 수 있겠어” 바이에른 영입 정책에 불만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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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이렇게 빈약한 선수단에서 뛰는 건 처음, 우리가 뭘 어쩔 수 있겠어” 바이에른 영입 정책에 불만 내비쳐

풋볼리스트 2025-08-18 08:01:07 신고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이 선수들을 쭉쭉 팔아치우는 바이에른뮌헨의 프리시즌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다.

바이에른은 첫단추를 잘 뀄다. 17(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독일축구연맹(DFL)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에서 바이에른이 슈투트가르트를 2-1로 꺾었다. 슈퍼컵은 케인과 김민재가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던 2023년 여름 처음 치렀던 대회인데, 당시에는 패배를 맛봤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 자격으로 두 번째 나선 슈퍼컵에서 이번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의 질문에 답하던 케인은 이적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내가 뛴 선수단 중 가장 작은 편에 속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바이에른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팀 토트넘홋스퍼에서 줄곧 뛰다가 2년 전 이적해 왔다. 현재 바이에른은 토트넘보다도 1군 선수단을 축소했다는 것이다.

이어 케인은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그리고 뱅상 콩파니 감독이 남은 이적시장 동안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프리시즌에 좋은 활약을 해 준 어린 선수가 몇 명 있다. 우리 선수단이 조금 빈약하지만,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구단의 영입을 은근히 촉구했다.

케인의 말대로 슈퍼컵에 나선 바이에른 엔트리에는 유망주가 유독 많이 보였다. 선발 멤버는 전원 1군 수준이었지만 벤치에는 레나르트 칼, 위즈덤 마이크, 요나 쿠시아사레 등 10대 유망주 3명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선수단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구단 방침에 따른 것이다. 바이에른은 수년 전부터 연봉 절감이라는 목표로 팀을 운영했지만, 나간 선수가 있으면 새로 영입하는 선수가 상당한 연봉을 받기 마련인지라 목표달성이 쉽지 않았다.

결국 바이에른은 에릭 다이어, 토마스 뮐러, 리로이 사네와 계약만료로 결별했고 주앙 팔리냐는 토트넘홋스퍼에 임대로, 킹슬리 코망은 알나스르에 완전이적으로 보내면서 연봉 비싼 선수 5명을 정리했다. 대신 영입된 1군 자원의 숫자 자체가 요나탄 타, 루이스 디아스, 톰 비쇼프 3명에 불과한데다 비쇼프는 아직 유망주라 연봉이 싸다. 거칠게 보면 고연봉 선수 5명이 나가고 2명만 들어온 셈이다. 그러면서 1군 자원은 2명이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바이에른은 고질적인 부상 문제도 겪고 있다.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파울 바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부상으로 이날 뛰지 못했다. 이들 중 바너와 파블로비치를 제외하면 장기 부상이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레나르트 칼(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레나르트 칼(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이쯤 되면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왜 팔려 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주전 센터백 김민재를 팔고 비슷한 가격에 대체 선수를 사 오기 힘들기 때문에, 전력만 생각하면 이상한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행보를 보면 전력이 약해지더라도 고연봉 선수들을 정리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을 알 수 있다.

케인이 불만을 내비칠 정도로 바이에른 선수단은 얇아져 있다. 그 자리를 유망주로 메운다는 발상은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그 유망주들이 1군 수준의 기량을 발휘해야만 성립되는 이야기다. 일종의 도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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