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 엑센트와 기아 페가스는 올해 상반기 사우디에서 각각 1만9081대, 1만5528대가 판매되며 차종별 누적 판매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엘란트라가 1만3066대의 판매량으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우디 내 상반기 브랜드별 누적 판매순위에서도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이 기간 6만1510대를, 기아는 3만4649대를 팔았다. 두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은 9만6159대로, 도요타와의 격차는 2만1863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2023년 누적 11만9786대를 판매하며 2위를 올랐고, 기아는 같은 기간 4만8266대로 4위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가 총 13만17대를 팔아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고, 기아(6만3637대)는 전년 대비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지에 현대차 생산법인도 구축한 만큼 중동 최대 자동차시장인 사우디에서의 선전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중동시장에서 총 249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된 가운데 34%(84만대)가 사우디에서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5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HMMME)을 구축했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으로, 목표대로 내년 4분기 가동 시 연간 5만대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생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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