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동맹 그늘, 한국GM의 생존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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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동맹 그늘, 한국GM의 생존 카운트다운

프라임경제 2025-08-14 11:33:06 신고

[프라임경제] 한국GM의 미래가 급격히 어두워졌다. 현대자동차(005380)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의 동맹이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한국GM의 존속 여부를 가릴 '10년 약속'은 끝나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차와 GM은 오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북미·중남미 시장 전략 모델 5종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이번 계획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윈-윈 전략이지만, 한국GM에는 생산물량과 차종 배정에서 배제될 수 있는 직격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8년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와 구조조정 위기를 겪으며 산업은행과 총 71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원·투자 패키지를 체결했다. 산업은행이 7억5000만달러를 출자하고, GM은 부채 전환과 설비투자를 약속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GM이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조건은 '향후 10년간 한국 내 생산기반 유지'. 이를 토대로 창원공장은 9000억원 규모 CUV 라인을, 부평공장은 2000억원 규모 설비를 신설하는 등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글로벌 수출 허브로 자리 잡았다.

공동 개발 모델의 첫 출시 시점이 2028년이다. 이는 2018년 약속의 10년 트랙 종료 시점과 정확히 겹친다. 업계에서는 GM이 2028년 이후 생산·배치 구조를 새로 짜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 공동 개발 모델 중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총 4종이 중남미 전략용인데, 멕시코·브라질 생산은 한국보다 물류비가 낮고 미국과의 무관세 혜택(미국·멕시코·캐나다 간 FTA, USMCA)을 누릴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 이런 통상환경을 감안하면 한국 배정 가능성은 한층 낮아진다.

또 하나의 공동개발 모델은 북미시장용 전기 상용 밴으로, 이 모델은 2028년 미국 현지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한국GM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며 공개한 인포그래픽. ⓒ 한국GM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총 24만9355대를 판매했지만, 내수는 8121대(3.3%)에 불과하다. 수출 의존도가 96.7%에 달하는 구조에서, 해당 시장 물량이 줄면 대체 생산 프로그램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 GM은 과거 호주·인도·태국·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익성이 떨어지자 과감히 철수한 전례가 있다.

업계는 한국GM이 맞이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기존 차종의 파생모델로 유지하는 제한적 역할 △CKD(반조립)·부품 위주 재편에 따른 가동률 하락 △신규 프로그램 배정으로 수출허브 연장 총 세 가지로 보고 있다. 

GM의 글로벌 전략이 원가 절감·현지 최적화로 고착화된 만큼, 비관적 시나리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비관적 시나리오는 한국GM이 완성차 수출 허브 역할을 잃고, 기존 차종의 부분변경·파생모델만 생산하거나 CKD·부품 공급 거점으로 전환되는 상황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생산물량과 공장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투자·고용 축소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철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한국GM 창원공장 전경. ⓒ 한국GM

결국 2028년은 한국GM이 생산기반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단계적 축소로 향할지 갈라지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회가 아닌 위협으로 남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GM 본사와의 차종 재배정 협상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GM이 한국에서 철수하겠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2018년 약속이 끝나는 해에 맞춰 북미·중남미 전략차종을 현대차와 별도 생산하는 그림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며 "지금부터라도 GM 본사로부터 전동화 전략 차종과 신흥시장 물량을 확보하는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2028년 이후 한국GM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2028년 이후를 대비하는 전략 없이는, 이번 현대차와 GM의 협력은 한국GM에게는 기회보다 위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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