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시장 4년 주기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반감기를 중심으로 4년에 걸쳐 등락을 반복해왔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의미하는 용어다.
비트코인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올해 8월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가상화폐 투자사인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의 지난 2022년 예측이 적중했다.
지난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이 1만 6천 달러(한화 약 2,207만 원)에서 거래될 당시 판테라캐피탈은 자산 가격이 이달 11일까지 11만 7,482달러(한화 약 1억 6,205만 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올해 8월 11일 비트코인은 시장에서 개당 11만 9천 달러(한화 약 1억 6,414만 원)에 거래됐다.
판테라캐피탈은 ‘스톡-투-플로우(S2F)’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을 예상했다. ‘스톡-투-플로우’ 모델은 비트코인 총량을 생산량으로 나눈 값이다.
당시 판테라캐피탈은 “지난 2020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공급이 이전 대비 43% 감소했으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이전의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시세는 3만 5천 달러(한화 약 4,827만 원) 도달 이후 반감기를 맞아 14만 8천 달러(한화 약 1억 9,610만 원)까지 오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반감기 관련 시세 상승은 공급량은 감소하나 수요는 꾸준하다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초기 채굴자의 경우 1 비트코인 블록에 대한 보상으로 50개의 비트코인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2년, 2016년, 2020년, 2024년 네 번의 반감기를 거치며 비트코인 채굴자의 보상은 1 블록 당 3.125개로 감소했다.
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 시세 예상표(사진=판테라캐피탈)
코인텔레그래프는 “판테라캐피탈은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 전망을 고수하며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가격을 예측했다”라며 “이는 비트코인 공급 주기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와중에도 사이클이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 분석가인 렉트캐피탈(Rekt Capital)은 현재 지난 2020년과 같은 역사적 패턴이 반복될 경우 현재 비트코인 사이클이 오는 10월 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중이다.
렉트캐피탈 분석가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후 약 550일 뒤 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24년 반감기는 4월 20일 도래했다. 과거 기록을 참고했을 때 지난 2024년 ‘반감기’ 후 비트코인 고가는 오는 10월 22일 나타날 수 있다.
렉트캐피탈 분석가는 지난 7월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 유효 기간은 2개월에서 3개월 남짓일 수 있다”라며 “과거 흐름대로 시장이 움직인다면 아주 짧은 시간에 비트코인 시세 상승이 감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8월 14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17% 상승한 1억 6,70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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