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MSCI ESG 평가서 글로벌 최고 등급 ‘AAA’ 획득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사진=SK이노베이션]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업과 비교해도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한 이후 BBB 등급에서 A 등급으로 빠르게 상승하며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고, 2024년에는 AA 등급을 달성했다. 그리고 1년 만에 업계 최고 수준인 AAA 등급에 도달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탄소 집약도 감소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 유해 물질 및 폐기물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장 전반의 안전·환경경영 시스템 확대, 이사회 감독 하의 안전·보건 활동 강화, 이사회 전문성 및 독립성 제고, 반부패 및 기업윤리 실천 등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개선 성과가 반영됐다.

환경 성과 측면에서는 지난해 대비 폐기물 및 유해 물질 감축 노력이 인정받았으며, 사회 부문에서는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건·환경(SHE) 정책이 국제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 ISO 45001)을 취득했다. 이사회 주도 하에 외부 협력업체에도 동일한 정책을 적용한 점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사외이사의 전문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구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 차원의 반부패 및 기업윤리 관리 강화 역시 등급 상향에 기여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수준을 7개 등급(AAA-AA-A-BBB-BB-B-CCC)으로 평가하며, 이 결과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MSCI ESG 최고 등급 획득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친 당사의 지속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