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랠리 꺾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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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랠리 꺾일 수도"

비즈니스플러스 2025-08-13 12:14:22 신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여름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컸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주가를 꾸준히 끌어올렸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안심할 수 없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들어 8% 상승해 현재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견조한 실적, 여전히 강한 경제,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계속 밀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이런 상승세를 꺾을 수 있는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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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냉각=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최근 고용시장 회복이 일시적 착시에 불과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7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게다가 지난 두 달간 고용 증가치는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데이터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여전히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수치의 정확한 수준이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가 데이터 전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BLS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구인 건수가 744만건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구직자 대비 구인 비율이 약 1:1이라는 뜻의 약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는 경제성장 둔화를 시사하는 여러 지표도 거론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신규 고용이 위축되고 있으며 이는 경기침체의 전조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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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2분기 실적=2분기 실적 시즌에서 많은 기업이 특히 기술 부문에서 강한 실적을 보여줬다.

S&P500지수 기업 가운데 80%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뜻이다.

하지만 샬렛 CIO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선과 달리 실적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금융 업종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른바 ‘M7’(magnificent seven·환상적인 7개 주식·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구글, 테슬라)이 연간 26%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지만 나머지 493개 기업은 전년 대비 거의 성장하지 못했거나 오히려 제자리다.

샬렛 CIO는 "대형주의 이익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에 그친다면 과연 경제가 견조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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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샬렛 CIO는 최근 경제 관련 대화에서 두 키워드가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이 바로 그것이다.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현재 시장을 끌어올리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 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반적인 경제는 양호한 듯하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이런 안정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발표된 상호 관세 최종안에서 기존 10% 수준의 관세가 거의 배에 가까운 18%로 설정됐는데 이는 고통이 늦춰졌을 뿐 피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는 이유에서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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