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벤 데이비스가 새 시즌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11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데이비스에 대해 발언한 것을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데이비스를 새 시즌 중요한 선수로 믿고 있다. “풀백은 충분히 많다. 지금은 데이비스와 제드 스펜스도 있다. 스펜스는 아슨러전에서도 아주 잘했고 데이비스도 중요한 선수다”라며 풀백 포지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비스의 리더십, 인품은 아주 훌륭하다. 누구나 자존심이 있지만 데이비스의 자존심은 세지 않아서 좋다. 팀과 젊은 선수들을 얼마나 도와야 하는지 알고 있다. 데이비스는 클럽에 이로운 행동을 한다. 선수로서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팬들이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새로운 주장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팀 내 경력이 가장 길었던 데이비스가 주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프랭크 감독은 “확실히 고려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다”라고 답변했다.
요약하자면 프랭크 감독은 팀 내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데이비스가 새 시즌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며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장 완장을 주면서 힘을 실어줄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차기 주장 후보에 오른 건 확실해 보인다.
데이비스는 오랫동안 함께 했던 손흥민의 빈자리를 체감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 끝나고 "손흥민은 나에게 가족과도 같다. 팀을 옮긴다고 해서 연락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가족인 것은 변함이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7일 자신의 SNS에도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매일을 같이 보냈다. 그라운드에서 많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건 특권이었다. 생일, 내 결혼식, 브런치 식사 등...넌 진정으로 내 가족의 일부가 되었어. 우리가 항상 그래왔듯이 매일 너를 보지 못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고 끔찍하게 그리울 거야. 하지만 우리는 곧 다시 만난다. 다음 챕터에서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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