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2022년 6월 나토(NATO) 정상회의 순방 당시 김건희 전 대통령 부인이 착용한 6000만 원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다.
특검은 서희건설이 해당 목걸이를 구매한 정황을 확보했으며, 서희건설 고위 관계자가 김 여사의 오빠 장모 집에 비슷한 목걸이를 보관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이자 검사 출신인 박성근 변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점을 고려해, 목걸이 제공이 인사 청탁과 연관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여사는 수사 과정에서 “모조품이라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진술했지만, 해당 목걸이 모델이 2015년 11월 출시된 제품으로 확인되면서 “15년 전 구입했다”는 해명과의 불일치가 지적된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오빠 장모 집에서 목걸이를 확보했으나 모조품으로 판명됐으며, 진품이 따로 존재하거나 ‘바꿔치기’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서희건설의 내부 거래와 자금 흐름을 분석해 목걸이 제공 경위와 의혹 전반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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