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 좋으라고 교체한 건데…바꾸자마자 연비 박살 낸 '이것'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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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 좋으라고 교체한 건데…바꾸자마자 연비 박살 낸 '이것' 정체

위키트리 2025-08-10 08:00:00 신고

종종 승차감을 개선 등의 목적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운전자는 적지 않다. 실제로 타이어는 차량 주행 질감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 중 하나이며, 교체 후 즉각적인 체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마모되거나 경화된 타이어는 노면의 진동과 소음을 그대로 실내로 전달해 주행이 거칠게 느껴진다. 반면 새 타이어는 쿠션 효과가 살아 있어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주행 소음을 줄이며,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승차감 변화는 타이어의 구조적 특성과도 깊게 연관된다. 폭이 넓거나 편평비가 낮은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는 코너링과 그립 성능은 우수하지만, 노면 충격을 크게 전달해 승차감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투어링 또는 컴포트 계열 타이어는 측면이 두껍고 고무가 부드러워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나 부드러운 주행감을 준다. 여기에 타이어 공기압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아무리 새 타이어를 장착했더라도 공기압이 과도하게 높으면 노면 충격이 크게 전달되고, 너무 낮으면 접지면이 넓어져 오히려 불안정하고 연비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승차감 개선만을 생각하고 '타이어 규격'을 임의로 변경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차량 제조사는 엔진 배기량, 변속기 기어비, 최종 감속비, 하중 배분, 서스펜션 세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고 타이어 규격을 설정한다. 이 균형을 무시하고 지름이나 폭이 큰 타이어를 장착하면 접지면이 넓어져 마찰 저항이 커지고, 그 결과 연비가 떨어지게 된다. 타이어가 커지면 제동 성능이 개선되고 외관이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조향 응답성이 둔해지고 스티어링이 무거워질 수 있으며, 타이어 편마모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반대로 규격보다 작은 타이어를 쓰면 구름 저항이 줄어 연비가 소폭 개선될 수 있지만, 속도계 오차와 변속 타이밍 변화, 승차감 저하 같은 문제가 뒤따른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타이어 종류와 재질 역시 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회전 저항이 낮은 저마찰 타이어는 가속과 항속 시 필요한 에너지를 줄여 연료 소모를 줄인다.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은 평균적으로 연비를 10% 이상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대로 오프로드용처럼 트레드가 두껍고 거친 타이어는 접지력이 높지만 마찰이 커져 연비가 나빠진다. 타이어 무게도 무시할 수 없다. 무거운 타이어는 관성 질량이 커 가속과 제동 시 더 많은 힘이 필요해 연료 효율을 떨어뜨린다.

공기압 유지 역시 연비 관리의 기본이다. 권장 수치보다 낮으면 접지면적이 늘어나 마찰이 증가하고, 과다하면 중앙부가 빨리 마모돼 수명과 접지력을 해친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 변형이 최소화돼 구름 저항이 줄고, 승차감과 연비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주행 거리가 늘수록 타이어 마모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편마모나 손상이 발견되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타이어 교체는 단순한 생각과 편의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크기, 폭, 재질, 트레드 패턴, 공기압, 무게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행 질감과 연비, 제동력, 조향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멋을 위해 규격을 무리하게 변경하면 얻는 것만큼 잃는 것도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제조사 권장 규격을 기본으로 주행 성향과 목적에 맞춰 선택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연비를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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