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이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 무대로 울산의 여름밤을 수놓았다.
지난 9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717회 록 페스티벌 특집 2부에는 체리필터, 서문탁, 터치드, 잔나비, 김창완밴드가 출연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공연의 포문은 ‘국가대표 혼성 밴드’ 체리필터가 열었다. ‘Happy Day’와 ‘낭만고양이’로 이어진 세트리스트는 청량함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전달하며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이어 ‘레전드 로커’ 서문탁이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과 ‘사슬’을 절절한 샤우팅으로 소화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대세 신예 밴드’ 터치드는 윤동주 시인을 기린 ‘불시’와 방송 최초 공개곡 ‘RUBY’로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이어 잔나비와 함께한 합동 무대에서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통해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청춘의 사랑과 외로움을 그려냈다.
잔나비의 단독 무대 역시 낭만으로 가득했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모든 소년 소녀들1 : 버드맨’, ‘What’s up’이 이어지며 관객을 잔나비만의 음악 세계로 안내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김창완밴드와 잔나비의 특별 합동 무대였다. ‘꿈과 책과 힘과 벽’을 함께 부르며 전설과 청춘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김창완의 휘파람과 최정훈의 보컬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벅찬 전율을 안겼다.
헤드라이너로 나선 김창완밴드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아니 벌써’, ‘너의 의미’ 등 명곡 퍼레이드로 공연장을 달궜다. 특히 엔딩곡 ‘개구쟁이’에서는 후배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자유로운 ‘눕록’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6천여 명의 관객이 앙코르 요청을 보내자 김창완은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로 화답, 무대 위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어깨동무와 기차 퍼포먼스를 펼치며 여름밤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이번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2부는 젊음의 패기와 전설의 관록이 맞물린 대통합의 장이었다. 각 팀은 자신들만의 색을 발산하며 관객과 호흡했고, 그 열기는 무대를 단순한 공연이 아닌 ‘함께 만드는 축제’로 완성시켰다. 김창완의 말처럼, 록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여름의 한 장면이 됐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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