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뚝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이 제격이다. 특히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미역파프리카초무침은 바로 그런 음식이다. 해조류 특유의 시원한 감칠맛과 파프리카의 아삭함이 조화로운 이 반찬은 조리법도 간단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더불어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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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과 파프리카의 맛있는 만남
미역파프리카초무침은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15분이면 충분하다. 먼저 건미역 한 줌을 찬물에 10분 정도 불린다. 충분히 불린 미역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 뒤 물기를 꼭 짠다. 이때 미역의 잡내를 줄이기 위해 한 번 데쳐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파프리카는 빨강, 노랑 두 가지를 준비하면 색감이 살아나 식욕을 자극한다.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채 썰어 준비한다.
양념장은 식초 두 스푼, 설탕 한 스푼, 간장 한 스푼, 다진 마늘 약간,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통깨를 섞어 만든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한 스푼 넣으면 매콤한 맛이 더해진다. 모든 재료를 넣고 살살 무쳐주면 완성이다. 이때 너무 세게 무치면 파프리카의 아삭한 식감이 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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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의 건강 효능
미역은 바다에서 나는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요오드 성분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과식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된다.
칼슘 함량도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칼륨도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이롭다. 무엇보다 체내 염증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도와주는 후코이단 성분은 면역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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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프리카의 영양소도 주목
파프리카는 일반 고추보다 비타민 C가 2~3배 이상 많아 항산화 작용에 탁월하다. 특히 열을 가하지 않고 생으로 먹을 때 그 효능이 극대화되므로 초무침처럼 생채로 활용하면 좋다. 비타민 A, E도 풍부해 피부 건강을 돕고 면역력을 높인다.
빨간 파프리카는 라이코펜이 풍부해 세포 노화를 늦추고, 노란 파프리카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많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도 적당히 들어 있어 장 건강에 좋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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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할 점과 보관 요령
미역을 사용할 때는 지나치게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역의 요오드는 체내에서 적당량만 필요하기 때문에 과잉 섭취 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회 섭취량을 5g~10g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파프리카는 무를 때 수분이 많이 생기므로 조리 직전에 무쳐야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남은 반찬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하루 이틀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미역의 식감이 물러지고, 초무침 특유의 상큼함도 줄어들 수 있다.
◆ 한 끼 건강하게, 입맛은 상큼하게
미역파프리카초무침은 여름철 밥상에 활력을 더하는 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바다의 건강함과 땅의 풍성함이 한 접시에 담긴 셈이다. 시원하고 가벼운 반찬이 필요할 때, 그리고 간단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원할 때 미역파프리카초무침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 반찬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식탁 위의 작은 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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