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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는 지난 2분기 0.91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57%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41% 급증한 2억5230만달러(약 3500억원)로 집계됐다. 실적 발표 후 듀오링고는 애프터마켓에서 정규장 마감가보다 19% 가량 뛰기도 했다.
이 기간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약 3400만명에서 40%나 증가해 약 4800만명에 달했다.
특히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높여 잡은 점이 이목을 끌었다. 듀오링고는 연간 실적 전망을 기존 9억 8700만달러~9억 9600만달러에서 10억 1000만달러~10억 2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예약 실적 전망 또한 11억 5000만달러에서 11억 6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듀오링고는 강좌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일부 유료 구독자를 위한 화상 통화 대화 연습 기능을 포함한 AI 도구를 도입했다. 또한, 체스와 같은 새로운 강좌를 개설하며 언어 학습 외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부분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루이스 폰 안은 “이번 분기 매출과 예약 매출 모두 내부적으로 설정한 높은 기대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했다”고 자평했다.
3분기 역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듀오링고는 3분기 매출이 2억 5700만~2억6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2억 53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가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첫 거래일 듀오링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 급등하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주가는 390.84달러로 연초 이후로는 34% 이상 오르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도 낙관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는 월스트리트 최고 목표주가인 435달러를 제시하며 “폭넓은 사용자 성장, 이익률 개선, 생성형 AI 혁신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투자전문 매체 벤징가는 기존 400달러였던 목표가를 460달러로 상향하며 “매출 성장, 사용자 수 증가, AI 덕분에 구독자 증가까지… 많은 긍정적 지표가 몰려왔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역시 “AI 기반 비디오콜 ‘Lily’와 Max 구독 성장에 기대감을 표시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중국을 포함한 사용자 기반 확장과 AI 기능 도입이 강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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