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슈캐치. 잘 잡았다는 의미의 나이스 캐치에서 영감을 얻은 영어 단어 nice, issue, catch의 변형 합성어다. '좋은 이슈를 포착했다'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주목받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STN뉴스] 반진혁 기자 | K리그 시설 관련 규정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수원FC의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은 K리그 최악의 시설 하나로 유명하다.
수원종합운동장을 향해 원정팀 관계자가 불만을 토로하면서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광주FC는 지난 5월 14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르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불만을 토로했다. 수원종합운동장의 시설을 꼬집은 것이다.
이정효 감독은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다. K리그 발전을 위해서다. 수원종합운동장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원정팀 배려가 필요하다. 라커룸이 많이 빈약하다. 관리하시는 분들이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한다”며 시설을 지적했다.
보통 K리그 경기장의 원정팀을 위한 시설은 선수단 라커룸, 감독실, 치료실이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수원FC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은 감독실이 없는 것을 고사하고 구축된 시설마저 협소하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찾는 원정팀의 감독은 복도 끝에 마련된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프로 축구 최고인 K리그1 경기장의 시설이라고 하기에는 창피하기 그지없다.
수원종합운동장의 시설 빈약의 실태는 또 드러났다.
FC안양은 지난 7월 26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는데 환경은 최악이었다. 폭염 속에서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수원FC 라커룸에 에어컨이 나오지 않고 있다. 더운 날에 경기력에 피해가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시 안양 선수단은 에어컨이 정상 가동되는 치료실에 모여 경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종합운동장 최악의 시설 중 기자석도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
기자석 통로가 협소해 기존 착석한 인원이 비켜줘야 진입이 가능하며 심지어 어느 자리는 입구가 없는 곳도 있는 비효율적인 구조다.
여기에 기자회견실 방음 시설은 최악이다. 음악, 장내 방송으로 인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해결책이라고 하면서 마이크를 사용하지만, 미디어 관계자의 활동이 매끄럽지 않다.
수원FC는 이제야 에어컨 수리, 원정 감독실 구축 등 시설 문제 개선을 위해 공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의 제도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겉과 속 모두 세밀한 부분까지 보완이 필요하다.
K리그1 승격을 위해서는 시설, 인사, 행정, 법무, 재무 등 라이선스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제도가 존재한다.
하지만, 기준이 너무 빈약하다. 강화를 통해 시설 등이 빈약하다면 K리그1 승격 금지라는 철퇴도 고려해 볼 부분이다.
K리그1은 대한민국 1티어 무대 아닌가? 언제까지 껍데기만 프로처럼 그럴싸하게 포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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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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