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지난 6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이하 ‘수밤’) 16회가 ‘쎄시봉 특집’으로 꾸며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포크 음악의 전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등 ‘쎄시봉 4인방’이 총출동해 거침없는 입담과 스페셜 무대로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대학생의 밤’ 코너를 함께했던 이상벽이 특별 MC로 등장, MC 붐과의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향수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김희재가 윤형주의 ‘어느 사랑의 이야기’를 선곡, 감미로운 보이스로 무대를 장식했다. 김희재는 “윤형주 사부님이 시인 윤동주 선생님의 6촌 동생이다. 가사를 시처럼 느끼며 불렀다”며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의 무대는 첫 소절부터 애절한 감성으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고, 뮤지컬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사랑과 이별의 서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듀엣 라운드에서는 김소연과 나상도가 조영남의 대표곡 ‘최진사 댁 셋째 딸’로 달달한 로맨스 케미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익살스러운 멜로디와 흥 넘치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몄으며, 조영남과 MC 붐도 적극적으로 무대 지원에 나서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무대는 마치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정감 어린 분위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방송 중반에는 조영남이 같은 팀인 배아현에게 “왜 다른 팀에 점수를 더 주느냐”는 항의(?)를 받으며 당황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조영남은 “계속 꼴찌라고 해서 미안하다. 내가 어떻게 낮게 줄 수 있겠나. 너무 속보이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MC 붐이 “높은 점수만큼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분위기를 달래자, 조영남은 “이 친구들(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이 얼마나 야박한데”라며 농담을 섞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특별 MC 이상벽은 “팔십 평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결판을 내겠다”고 말해 점수 공개 전 긴장감을 더했다.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매주 수요일 밤 10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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