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전파진흥협회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의 25m 차폐 시설에서 관계자가 이같이 설명했다. 가로 25m, 세로 25m, 높이 20m의 공간에는 레일이 깔려 있어 인식 거리 추정이 가능하고, 타일처럼 생긴 차폐 장치들이 공간내부에 타일처럼 배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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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밖으로 나가자 온습도·열충격·진동 관련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장비들도 있었다. 관계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개발한 장치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기 어렵다”며 “전파진흥협회는 400여대이 장비를 보유해 다양한 중소기업, 대기업들을 위한 신뢰성 시험, 무선성능 측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파진흥협회는 이날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의 챔버, 통신제품 신뢰성 시험시설, 안테나 측정 챔버, 10M EMI 측챔버 등을 공개했다.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구축한 ‘5G-Adv & 6G Test Lab’에서는 첨단 이통동신 기술 검증과 관련된 기업체들과의 협력 연구가 진행중이었다. 이곳에서는 6G 등 신기술 분야에서 안테나나 모듈의 개념검증이 필요하거나 사업화 아이디어를 보유한 업체가 마치 오픈랩 형태로 와서 자유롭게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 두산전자는 5G 빔포밍 안테나 모듈을 검증했고, LG유플러스와 포항공대는 6G 지능형표면 기술을 검증을 수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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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실험실에서는 전자파 차폐실에서는 뾰족한 삼각형뿔이 바닥과 옆, 천장에 빼곡히 가득차 있었다. 관계자의 설명이 바로 옆에서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차폐 성능이 뛰어 났다. 이곳에서 각종 장치에서 전자파가 나오는지를 검증한다고 한다. 전자파적합성 인증 관련 전자파 저감을 지원하고, 전파 분야 애로사항에 대해 전문가와 연결도 가능하다.
이 밖에 신뢰성·기계적 시험실에서는 운송 도중 발생하는 진동, 충격, 낙하 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손상에 대비한 검증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포장 과정에서 최대 182cm, 중량 225kg까지 포장 박스 낙하시험이 가능한 ‘낙하시험기’를 비롯해 최대 먼지가 많은 배전반 등에 설치되는 제품의 내구성 시험이 가능한 ‘방진시험기’도 있었다.
현재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는 지난해 기준 652개 기업에게 3310건의 기술지원을 했다. 양용열 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은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는 5G, 위성통신 등 차세대 통신 분야 검증을 위한 실사용 환경 기반 테스트베드로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올해 12월 신규 근거리장 안테나 챔버를 하고, 5G기반 융합제품 검증환경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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