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계와 함께 조직적인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병·의원 등 의료계를 겨냥한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가 1조 1502억 원에 달하는 등 폐해가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병·의원과 브로커가 결탁하는 수법이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
이번 홍보는 '대국민 집중 홍보'의 제3편으로 앞서 1·2편에서는 '오징어 게임' 패러디 숏폼 영상과 자동차 보험사기 다발지역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T-map) 음성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 MZ조폭이나 한방병원 등이 연루된 조직형 보험사기가 잇따르자 마련됐으며 강화된 양형기준에 따라 의료인이 가담할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성형외과 등 병·의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역 일대 대형 스크린(총 69면)에 광고를 설치하고 의료인 전용 구인·구직 온라인 플랫폼인 '메디게이트', '메디잡' 등에도 배너 광고를 게재한다고 밝혔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한 홍보물('폭싹 걸렸수다', '폭싹 망했수다')을 제작해 금융 전문 인플루언서와 전국 이마트 매장(101개 지점, 659개 스크린)을 통해 전파한다.
금감원은 향후 보험사기 사례 및 소비자 대응 요령 등을 담은 연재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경찰·건보공단 등과 공조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솔깃한 제안을 거절하고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금융감독원이나 보험사 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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