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모바일로…홈쇼핑 업계, 채널 다변화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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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모바일로…홈쇼핑 업계, 채널 다변화로 활로 모색

한스경제 2025-08-03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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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홈쇼핑 업계가 TV를 넘어 유튜브·모바일 라이브방송(이하 라방) 등 다채로운 채널로 확대하고 있다. TV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핵심 고객층인 액티브 시니어의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60세 이상 자사 고객 중 이용 금액 상위 20%인 액티브 시니어의 온라인 쇼핑몰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액티브 시니어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 건수와 이용 고객 수는 2년 전 대비 각각 76%, 39% 성장했다. 1인당 이용액도 25만 5000원으로 8% 올랐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유튜브,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로 시니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0일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건강식품 ‘이뻐지는 여주가루’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이번 판매는 특히 유튜브에서 상품을 처음 공개한 후 구매까지 연결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기존에는 TV를 통해 상품을 먼저 선보인 후 다른 채널로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 일환으로 유튜브 채널의 특징을 고려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홈쇼핑 핵심 고객층인 시니어들이 유튜브를 통해 주로 운동, 다이어트, 요리 등 콘텐츠를 시청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다이어트 전문가 ‘이모란’ 원장과 협업했다. 실제 해당 상품은 이모란 원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선공개 후 1000여 개 판매량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각 채널에 맞는 상품 소싱이 중요해진 시대”라며 “시니어 고객들도 모바일 기계에 익숙해 TV를 넘은 다채로운 채널에 상품을 노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해외 현지 생방송 콘텐츠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의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이달 프랑스에서 고급 식재료를 공개하는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이탈리아 리빙 특화 프로그램 ‘잇태리보스 인 롯데’를 시작해 미국, 뉴질랜드, 일본 등으로 방송을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각 나라 현지 인기 상품을 구성해 현재까지 해당 방송의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17일 일본에서 생방송을 진행할 당시 일본의 디자이너 브랜드 30여 종을 판매해 1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탈 TV 전략에 활발한 CJ온스타일도 셀럽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한다. 지난 6월 ‘뉴 셀럽 쇼케이스’를 공개한 후 7월 ‘인플루언서 쇼’를 운영했다. 셀럽 및 인플루언서가 SNS 등을 활용해 브랜드를 소개하는 형태다. CJ온스타일은 콘텐츠를 우연히 상품을 발견해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라방을 숏폼으로 제작해 다채로운 채널에 공개한다. 이 결과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숏폼을 통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0% 증가했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유입된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330%, 242%, 78% 늘었다. CJ온스타일은 빅테크 기업 ‘메타’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인스타그램 릴스와 연계한 숏폼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7월 17일 스타트업들과의 협업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H.IG.H'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개인 맞춤형 마케팅, AI 콘텐츠 제작, 차별화 콘텐츠 및 상품 개발 등이 담겼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AI를 활용해 TV홈쇼핑 방송과 라이브커머스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숏폼으로 업로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장면을 분석해 자동으로 1분 내외 숏폼으로 제작하는 형태다. 이후 일반적인 숏폼 대비 시청 지속 시간이 약 2배로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NS홈쇼핑은 라이브커머스로 기존 채널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모바일 고객 유입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원더우먼 정가은쇼’ 라방을 론칭했다. 처음으로 자체 앱의 ‘엔라방’은 물론 네이버 쇼핑라이브로도 해당 방송을 동시 송출했다.  NS홈쇼핑에 따르면 실제 원더우먼 정가은쇼 방송은 일반 방송 대비 평균 실적이 약 20% 상승하는 등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 수도 일반 방송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NS홈쇼핑은 신규 고객 확보 및 다양한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한 송출을 지속할 계획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멀티 플랫폼 전략이 주효해 첫 방송부터 좋은 결과치를 얻었다“라며 ”앞으로 ‘정가은쇼’ 단독 구성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멀티플랫폼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과의 소통을 목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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