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헝가리 그랑프리의 폴 포지션은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헝가로링(길이 4.831km)에서 열린 ‘2025 F1 제14전 헝가리 GP' 예선은 르클레르가 1분15초372를 기록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종합 선두인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0.026초 차 뒤진 1분15초399로 2위, FP1과 FP2에서 최고속도를 선보였던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1분15초413을 마크하며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18분 동안 진행된 Q1은 가장 먼저 코스로 뛰어든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즈)가 1분18초282로 '타겟 타임'을 만들었다. 곧 팀메이트인 알렉산더 알본이 1분17초441로 치고 나왔다. 디펜딩 챔피언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1분16초346으로 타임 시트의 가장 윗줄로 올라섰다. 노리스가 1분15초927로 페르스타펜을 밀어냈고, 피아스트리는 1분15초554로 노리스를 앞섰다.
드라이버들이 타이어를 교체한 후 이어진 어택에서 피아스트리가 1분15초211로 Q1의 리더가 됐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이작 아자르(레이싱불스) 등의 순으로 Q2에 진출했다. 반면 츠노다 유키(레드불)와 피에르 가즐리(알핀), 에스테반 오콘(하스), 니코 휼켄베르그(자우버), 알본이 Q1에서 멈췄다.
15분 동안 진행되는 Q2를 앞두고 코스 일부 구간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팀들이 출발을 늦추자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과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각각 1분16초057과 1분16초386을 기록했다.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이 1분15초680으로 1위로 나섰고, 곧이어 알론소가 스트롤의 앞으로 나왔다. 노리스가 1분14초890으로 15초대의 벽을 부수며 리더가 됐고, 피아스트리가 0.051초 차로 붙어 맥라렌이 Q2를 장악했다.
스트롤, 러셀, 알론소, 르클레르, 아자르, 페르스타펜, 리암 로손(레이싱불스)에 이어 가브리엘 보토레토(자우버)가 10위로 Q3에 진출했다. 안토넬리와 올리버 베어맨(하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사인츠, 프랑코 콜라핀토(알핀)가 11~15위였지만 안토넬리가 주행 중 코스 이탈로 기록이 삭제되면서 15위로 밀려났다.
폴 포지션의 주인을 결정하는 Q3는 알론소가 1분16초025로 타겟타임을 만들었다. 피아스트리가 1분15초398를 찍었고, 노리스가 1분15초494로 2위였다. 하지만 타이어를 교체한 뒤 진행한 최종 어택은 르클레르가 1분15초372를 마크하며 피아스트리를 밀어냈다. 노리스도 마지막 어택에서 1분15초413을 찍었지만 르클레르와 피아스트리에는 미치지 못했다.
르클레르가 올 시즌 자신과 페라리의 첫 폴 포지션을 선물했다. 르클레르는 예선 종료 후 자신의 예선 1위를 알리는 팀 무전을 받고 "뭐라고? 엄마야~ (What? Mamma Mia~)"를 외치면서 진심으로 놀라고 기뻐했다. 피아스트리와 노리스가 2, 3위로 결정됐다. 러셀과 알론소, 스트롤, 보토레토, 페르스타펜, 로슨, 아자르가 4~10그리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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