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7월 말 개봉한 '좀비딸'이 폭발적인 흥행력을 과시하며 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8월 어떤 작품이 이 영화의 '독주'를 막아설까.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귀멸의 칼날' 새로운 시리즈와 942만 흥행작 '엑시트'의 윤아·이상근 감독이 뭉친 '악마가 돌아왔다'가 '좀비딸'에 대적할 상대로 꼽힌다.
이 외에도 '스머프' '야당: 익스텐디트 컷' 등 기대작,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 아나 데 아르마스 주연 시원한 액션물 '발레리나'부터 '강령: 귀신놀이' '어글리 시스터' '검은령' 등 오싹한 공포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스머프'
감독: 크리스 밀러
목소리 출연: 리한나, 제임스 코든, 닉 오퍼맨, 박명수, 정재헌, 여민정 등
개봉일: 8월 6일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러닝타임: 92분
1958년 첫 등장 이후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스머프가 스크린으로 귀환한다. 영화 '스머프'는 사라진 '파파 스머프'를 구하기 위해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세상으로 떠난 친구들이 숨겨진 진실을 찾아 진정한 스머프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글로벌 팝스타 리한나가 세상 힙한 매력의 '스머페트' 목소리 연기와 함께 OST와 제작까지 1인 3역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친다. '그냥 스머프' 역에는 할리우드 대표 멀티테이너 제임스 코든이 가세하고 존 굿맨, 커트 러셀, 닉 오퍼맨, 산드라 오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부터 유명 DJ 마시멜로와 인기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까지 합류해 다채로운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한다.
국내 목소리 출연진도 만만치 않다. 12년 만에 'K-가가멜'로 돌아온 박명수는 원조 '만찢남'의 매력을 대방출하고, 정재헌, 여민정, 이종구 등 국내 베테랑 성우진이 가세해 우리말 더빙의 묘미를 제대로 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야당: 익스텐디드 컷'
감독: 황병국
출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개봉일: 8월 6일
수입/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
러닝타임: 137분
'야당: 익스텐디드 컷'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수사를 뒤흔드는 브로커 '야당',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올 초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야당'의 확장판으로, 편집되었던 장면을 복원해 입체적인 서사와 강도 높은 정서를 완성해 냈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영화의 오프닝이다. 기존에는 야당 이강수(강하늘)의 시점에서 흘러가던 이야기가 이번에는 검사 구관희(유해진)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 만큼, 인물과 서사의 흐름 또한 이전과는 다른 결로 전개된다.
또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매력을 한층 더 확장하여 원작이 지닌 장르적 쾌감과 생생한 에너지를 배가시켰다. 폭력과 욕망, 배신과 충돌이 만들어내는 무게감 있는 서사를 바탕으로 장르 특유의 거칠고 진한 맛이 한층 강조된다.
'악마가 이사왔다'
감독: 이상근
출연: 임윤아,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
개봉일: 8월 13일
배급: CJ ENM
제작: (주)외유내강
러닝타임: 112분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미디물이다.
'엑시트' 이상근 감독과 임윤아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 매년 여름 극장가 흥행 불패 신화를 기록 중인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으로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연기면 연기, 화제성이면 화제성, K 콘텐츠계의 믿고 보는 보석 같은 배우 임윤아와 안보현, 성동일 그리고 주현영까지 대세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감독:소토자키 하루오
출연: 하나에 나츠키, 키토 아카리, 시모노 히로, 마츠오카 요시츠구 등
개봉일: 8월 22일
수입: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배급: CJ ENM
런닝타임: 155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 영화다.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개봉, 단 8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 엔을 돌파 했으며 10일차에 누적 관객수 910만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 팬들의 기대감도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은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를 돌파한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를 원작으로, 혈귀에게 가족을 살해당한 소년 카마도 탄지로가 혈귀가 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입대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9년 4월 첫 방영을 시작한 TV 시리즈 1기 '귀멸의 칼날: 카마도 탄지로 입지편' 이후 4기까지 인기리에 방영되며 국내에서도 큰 팬덤을 형성했다. 2021년 1월 국내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218만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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